[6·3 지방선거] 민경선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고양고양이역’ 구상 이어 정책전달식…“교통·일자리·상권 살리는 고양 만들 것”
'고양고양이역' 구상으로 교외선 관광자원화 제안
추미애 후보·지역 국회의원들과 5대 현안 정책 전달
대전 폭발 사고 이후 유세 중단, 시민 접촉 중심 행보 전환
閔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는 미래도시 고양 만들 것"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막판 교통혁신과 미래산업, 생활밀착형 관광정책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일산서구 탄현역 인근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멈춰버린 고양시를 다시 뛰게 만들고, 미래산업과 교통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류태선 고양 빛의연대 상임대표와 지역 도의원·시의원 후보, 시민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고양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교통혁신·미래산업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민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고양시의 핵심 과제로 교통과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당선되면 일산연장선 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경의중앙선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출퇴근 시간을 30분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취임 후 1년 안에 시내버스·광역버스·마을버스 노선을 전면 재편하고, 교통 취약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과 행복택시를 도입해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문화콘텐츠 산업, AI 산업, 항공우주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민 후보는 "고양시 최대 과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며 "웹툰과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 서북부 항공우주 산업 거점 구상과 연계해 고양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고양고양이역' 구상…관광과 상권 살리는 아이디어 제안
민 후보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일본 와카야마현 '키시역' 사례를 언급하며 고양시만의 도시브랜드 활용 방안도 제안했다.
키시역은 고양이 '타마'가 역장으로 알려지며 관광객이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은 곳이다. 민 후보는 이를 소개하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마을 전체를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시 캐릭터인 '고양고양이'를 활용해 이용도가 낮은 교외선 역 한 곳을 '고양고양이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순한 홍보용 캐릭터를 넘어 사진 찍고 싶은 역, 걷고 싶은 거리, 찾아오고 싶은 관광역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민 후보는 "역에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살아난다"며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엮은 관광 코스로 연결하면 하루짜리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 정책전달식서 K-컬처밸리·경제자유구역 등 5대 현안 제시
민 후보는 1일에도 탄현역 아침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뒤 고양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 고양시건축사협회 정책협약식 등 현장 일정을 이어갔다.
이어 고양시 일산서문상점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및 고양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책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양시 주요 현안과 연계한 5대 정책 과제가 제시됐다. ▶K-컬처밸리 아레나 공연장 조속 착공 추진 ▶경제자유구역 추진 ▶미래항공교통·우주기지건설 연구개발 거점 추진 ▶수요응답형 '똑버스' 확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골자로 한다.

◇ 사고 이후 유세 중단…"시민 만남 중심으로 전환"
한편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전국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민경선 후보 측도 기존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시민과 직접 만나는 방식의 조용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거리에서 마이크와 로고송을 앞세우기보다 상가와 생활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접촉형 행보로 전환한 것이다.
민 후보는 "고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시민의 한 표"라며 "정체된 고양이 아닌 미래로 도약하는 고양,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고양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시민 곁에서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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