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아베오의 단점은 승차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소형차다 보니까 방음, 방진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임팔라와 비교하면 아예 비교 상대조차도 안 되죠. 이거 타다가 임팔라 타면 이렇게 편할 수가 있나 싶어요.

또 다른 단점은 쉐보레 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인데요. 서비스센터 접근성이 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현대/기아차 같은 경우는 거의 동네마다 서비스센터가 있잖아요. 쉐보레 같은 경우는 원주에는 2개가 있는데, 그 2개도 시내권이랑 아주 멀리 떨어진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 번 가려면 마음먹고 가야 돼요.
원주의 인구수가 제가 알기로 약 40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규모가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시내에 서비스센터 하나 있고, 완전 외곽에 서비스센터 하나 있어요.

센터가 별로 없는 건 당연한 거고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게 사악해요. 많이들 좀 우려하시는 부분인데, 쉐보레 차는 현대/기아차 대비 수리비를 1.5배는 일단 높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 쉐보레가 있고 해외 생산 쉐보레가 있는데, 국내 생산은 그래도 어느 정도 수긍 가능한 정도거든요. 근데 임팔라처럼 해외 생산 쉐보레들은 수리비가 거의 독삼사 뺨 20대 후려칠 정도로 비쌉니다.

제가 지금 쉐보레 차량만 3대째 타고 있고, 처음에 벤츠 A/ S 센터에서 정비사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볼보 A/S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센터의 전체적인 접근성이나 이런 점수를 매겼을 때 쉐보레, 벤츠, 볼보 중 1등은 볼보가 아닐까 싶어요.
이유는 일단 서비스센터도 볼보는 보통 시내권에 위치해 있고, 정비업계에서는 고객만족도 조사를 매년 하거든요. CS 평가를 하는데 볼보, 렉서스가 공동 1등, 아니면 볼보가 1등으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더라고요. 제 생각에 쉐보레 CS 고객만족도 평가는 저기 밑에 안 보여요.

또 저는 이 차의 실내 디자인이 좀 아쉬운데요. 다 굉장히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형차에서 뭐 고급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세련되게 만들 수는 있잖아요. 근데 이 차에는 고급감, 세련됨 이런 거랑 전혀 거리가 먼 재질을 채택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게 있습니다.

그나마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거는 계기판이 보통 타코미터, RPM 게이지가 아날로그로 돼 있고 속도계가 디지털로 돼 있는데, 이 방식이 가장 운전자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타입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차량에는 고질병이 몇 개 있는데요. 흔히 알려진 고질병은 냉각계통이 잘 터진다는 겁니다. 아베오뿐만 아니라 트랙스, 크루즈 1.4 터보 모델 같은 경우는 냉각계통의 압력을 높게 설정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좀 타다 보면 8~10만 km 정도에 냉각수 탱크가 터지거나 워터펌프가 터지거나 써모스텟이 터지거나 냉각수 호스가 터지거나 아무튼 뭐가 하나씩 터집니다. 냉각계통과 관련된 부품들은 모조리 다 망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보통 아베오를 오래 타시는 분들은 그냥 8~10만 km 되면 그냥 전부 다 한 번에 교환하시더라고요. 예방 정비로요. 물론 제 차도 제가 떠올 때 다 교환했습니다.
이 차량이 냉각계통에 특히 문제가 좀 있는 이유가 터보 엔진 특성상 높은 열과 압력을 감당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또 이 차 고질병이 터보 차저가 잘 깨진다는 건데요. 요새 양산 차들에서는 좀 보기 힘든 케이스인데, 이 차는 마찬가지로 한 10만 km 전후로 해서 터보 차저에 크랙이 가면서 부스트 압력이 떨어지고 출력 제한이 걸리는 그런 고질병이 있습니다.
수리하려면 그냥 통으로 갈아야 됩니다.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정식 센터에 가면 한 110~120만 원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쉐보레 차들 공통점이 쇼바 마운트 내구성이 좀 약합니다. 그래서 핸들 돌릴 때 '푸드덕푸드덕' 하는 소리가 나는데, 제가 이전에 탔던 스파크도 17만 km 타면서 3번 바꿨고 임팔라도 한 번 바꿨고 이 차도 재작년에 한 번 바꿨는데 또 이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또 이 차량 와이퍼 진동, 잡음 같은 문제가 있는데요. 와이퍼 각도 문제인지, 설계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겠는데 떠는 현상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와이퍼 암대를 기아의 K3 걸로 많이들 교환을 하시고, 제 차도 되어 있습니다.
더 뉴 트랙스 차주님들도 말씀하시는 게 유리에 와이퍼 잔상이 남고 그래서 K3에 있는 와이퍼 암으로 교체를 해야 된다고 언급을 해주셨는데, 이 차량도 동일하게 바꿨고, 또 아베오랑 트랙스 와이퍼 암이 전용 와이퍼를 쓰게 돼있어요. 그래서 저희 마트 같은 데 가면 와이퍼 팔잖아요. 그거를 쓸 수가 없어요. 전용을 써야 되기 때문에요. 근데 K3 걸 끼면 마트나 이런 데서도 쉽게 구매할 수가 있는 거죠.

이 차량을 아베오인지 모르고 경차인 스파크로 오인을 해서 그게 좀 서럽다고 하시는 차주님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이 차의 뒷면 후면부를 보면 스파크와 거의 구분을 못 할 정도로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이제 이 차를 샀을 때 주위 반응이 '스파크가 있는데 왜 이걸 또 사냐'라는 얘기도 몇 번 들었어요.

이 차량의 또 아쉬운 점이 뒤에 브레이크가 드럼 타입입니다. 요새 드럼 타입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물론 RS 트림에서는 뒤에 디스크식이 들어가긴 하는데, 수동은 다 드럼이 들어가요. 근데 이 드럼 타입이 유지/보수가 굉장히 힘들어요. 잔량이 보이지도 않고, 또 어느 정도 타다 보면 분진이 쌓여서 소음도 발생하는데 그런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쉐보레 아베오의 한 달 유지비는 일단 보험료는 저는 캐롯 보험을 쓰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별로 요금이 산정돼서 내는 건데, 한 달에 한 4만 원 전후로 해서 내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세는 이게 1,400cc라서 1년에 한 15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차량의 연비는 고속도로 1, 시내 9 운행 비율 상황에서 복합 연비가 한 10~11km/L 정도 나오고요. 저는 이 차를 세컨드카로 사용하다 보니까 주행거리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한 달에 한 400~500km 정도 타는데, 그 정도 탔을 때 유류비가 한 6~7만 원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엔진오일은 제가 정비사다 보니까 제가 직접 갈아요. 그래서 이제 가장 저렴한 합성유를 사용하고 있고 주기는 저는 좀 빠르게 3,000km마다 교환하는 편입니다. 공임비가 안 들기 때문에 그냥 관리 좀 잘해주자는 생각으로 좀 자주 교환하죠.
그리고 타이어는 이제 사 올 때 브릿지스톤의 RE004라고, 아실 만한 분들은 아실 거예요. 입문형 스포츠 타이어인데, 그걸로 이제 4개 해서 짝당 12만 원, 한 50만 원 가까이 주고 교체를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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