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 쿠팡은 나야 나!" 탈팡 움직임에 반사이익 노리는 경쟁사들

지난 11월 29일 쿠팡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3,370만 건이 유출되는 사태가 일어나 유통업계가 발칵 뒤집어졌잖아요. 이후 몇몇 사용자들은 “더는 쿠팡 못 믿겠어!” 하면서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그동안 쿠팡에 밀려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던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번 기회에 사용자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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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온통 그 얘기뿐이야
핵심만 빠르게 짚고 넘어가면, 지난달 29일 과거 직원이었던 중국인을 통해 고객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주문 내역,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 등 3,370만 건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어요. 해외 결제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정보라 소비자들은 2차 피해를 걱정하고 있고요. 하지만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데다, 홈페이지 사과 공지는 일찍 내리고 탈퇴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었는데요. 이에 실망한 사용자들이 쿠팡을 떠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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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이탈했는데?
초반만 해도 “탈팡 효과 없는데?” 말이 나왔어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오히려 쿠팡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증가했고, 지난 1일에는 하루에 쿠팡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이용자 수(=하루활성이용자∙DAU)가 1,798만 8,845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기 때문. 하지만 지난 2일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는데요:
- 하루 만에 18만 명 떠나고 🏃: 쿠팡의 DAU가 1,780만 명으로 하루 사이 18만 명 넘게 줄어들었어요. 이에 전문가들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회원들이 계정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등을 이유로 쿠팡에 접속하면서 DAU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이탈이 일어나고 있는 거라고 봤어요.
- 자영업자 매출도 뚝 떨어지고 📉: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도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커뮤니티에는 “열흘째 매출이 뚝 떨어졌다”, “영업 정지 수준이다” 하는 고충이 잇따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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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쿠팡 탈퇴하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탄 거야?
DAU가 18만 명이나 줄어들었지만, 아직 감소 폭은 미미한 편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탈퇴 방법을 공유하거나 탈퇴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탈팡’ 현상이 일어날 거라는 얘기도 조심스레 나와요. 이에 쿠팡의 경쟁사들은 쿠팡에서 이탈한 사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어요:
- 묘한 긴장감 흐르는 이커머스 업계 📦: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거나 할인 폭을 더 키우는 등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요.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은 자체 배송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하고요. 이에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이용자 수가 31%가량 증가했고, G마켓과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이용자가 늘었어요. 특히 네이버가 쿠팡처럼 유료 멤버십을 기반으로 여러 혜택을 엮고 있는 만큼 쿠팡 대체 1순위로 꼽힌다고.
- 아직은 잠잠한 해외직구 시장 🌎: 해외 직구 플랫폼들은 아직 잠잠한 분위기예요. 테무의 DAU가 4.5% 증가하는 데 그친 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히려 약 4% 줄어들었거든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일인 만큼 “중국 이커머스들도 못 믿겠어” 반응을 보이는 거라는 분석이에요.
- 1위 눈앞에 두고 브레이크 밟은 배달앱 시장 🛵: 배달 업계 1위 배달의민족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최근 쿠팡이츠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로웠는데,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휘청이고 있기 때문. "다시 요기요에 2위 자리를 내주는 건 아니겠지?" 말도 나온다고.
- 로켓배송 말고 택배배송 🚚: 다른 택배사, 특히 CJ대한통운이 반사이익을 볼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그동안 자체 물류망이 없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몸집을 불렸는데요. 사람들이 쿠팡 대신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기업들의 자사몰을 이용하면 CJ대한통운의 배송물량도 늘어날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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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망은?
그동안 쿠팡은 유료멤버십 ‘와우 멤버십’ 하나만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비롯해 쿠팡플레이(OTT), 쿠팡이츠(배달) 등을 몽땅 제공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여러 서비스를 구독하지 않고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쿠팡 생태계가 강력한 ‘락인 효과’를 만들어 낸 만큼 쉽게 경쟁사들이 쿠팡을 대체하기 어려울 거라 전망해요. 몇몇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쿠팡 못 끊겠어!”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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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와 민관합동 조사 결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지난 7월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고도 처음에는 피해규모가 1.7GB로 보고됐지만, 현장 조사결과 200GB로 커진 데다, 카드 결제내역까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거든요. 아직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개인 결제정보 등 추가 피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민관 합동 조사결과는 내년이나 돼야 나올 거라 예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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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쿠팡 → G마켓 → 이번엔 LGU+? 고객 36명 통화정보 유출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익시오(ixi-O)’의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고객 통화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어요. 작업 과정에서 통화정보 등을 보관하는 데이터 임시 저장 공간(=캐시)의 설정 오류로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 시각, 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신고를 받고 나서야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주민등록번호나 여권번호,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잇따라 LG유플러스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안 체계를 더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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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 만에 장중 최고가 경신한 이유 🚗
지난 5일 현대차 주가가 장중 31만 6,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어요.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2021년 1월 기록했던 29만 9,000원을 넘어선 것. 그동안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의 부진과 관세 문제 등이 겹치며 주가가 제대로 오르지 못했는데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한다는 내용을 관보에 게재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져 본격적인 상승세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거예요.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라는 소식도 로봇공학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대주주인 현대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힘을 내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 43만 원까지 치솟을 거야!” 전망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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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효과 시작?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운 대기업들 🚢
해운 업계 7위, 10위 규모의 대기업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내년 상반기까지 사옥 마련과 직원 부산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그동안 해운 기업의 부산 이전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정부의 노력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첫 번째 사례로, 청년들의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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