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균 줄이고 구취까지… 아침 요거트가 중요한 이유

사무실 회의실, 대중교통, 카페 등 우리는 일상 속 많은 공간에서 타인과 마주할 기회를 가진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은 뒤 특히 더 민감해진 것이 있다. 바로 입냄새다. 스스로는 잘 모르는 데다 남이 말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생각보다 주변 사람에게 큰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분 부족으로 침 분비가 줄고 입안이 쉽게 마르면서 구취가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입냄새는 불쾌함을 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를 피하게 만들며,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입냄새 제거를 위해 가글, 혀 클리너까지 총동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아침 식단이다. 아침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입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식단을 통한 구취 개선 방법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식재료가 바로 ‘그릭요거트’다.
그릭요거트 속 프로바이오틱스가 구취 잡는다

요거트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운동을 돕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입속 유해균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침의 부족, 그리고 유해 세균의 증식이다. 구강 내에서 이 세균들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성분이 구취의 원인이다.
중국 쓰촨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임상실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4주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황 화합물 수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성분은 일반 요거트보다 농도가 진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에 더 많이 들어 있다. 단, 시중 제품 중에서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과도하게 첨가된 경우도 있어 제품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입냄새 개선을 원한다면 무가당,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잇몸 보호와 충치 예방에 도움

레바논과 멕시코 공동 연구진은 논문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구취 제거뿐 아니라 충치 예방과 잇몸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밝혔다.
입냄새의 또 다른 원인은 잇몸 질환이다. 치주염이나 잇몸염이 생기면 세균 번식 환경이 조성되고, 염증이 심할수록 냄새도 강해진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이런 염증을 줄이는 데 쓸 수 있다. 유해균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해 구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돕는다. 요거트나 발효 식품에 포함된 유익균은 입안의 pH를 일정하게 유지해 세균 번식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김치와 된장도 구강 관리에 좋은 발효 식품

그릭요거트 외에도 발효 식품은 전반적으로 구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흔히 먹는 김치도 여기에 포함된다. 잘 익은 김치에는 락토바실러스균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유산균은 위산에 강하고, 장과 구강 내에서 살아남아 좋은 균들을 증가시킨다.
된장도 입냄새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발효 식품이다. 발효음료 콤부차와 발효유 케피어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음료는 소화기 관리와 함께 구강 내 유해균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나 치커리 뿌리 같은 고섬유질 식품에도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가 많다. 아침 식사로 바나나와 플레인 요거트를 함께 섭취하면 구취 개선뿐 아니라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