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회사 다니다 10년 동안 연극 무대 올라 결국 주연에 오른 탑배우

서른 살, 연기로 다시 태어난 이름

‘강말금’은 본명이 아니다.

대학 시절 친구의 필명이 마음에 들어 “그 이름 나한테 팔래?”라고 농담처럼 말한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무역회사를 다니던 강수혜는 서른 살, 연극 무대로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배우로 산다는 건 생각보다 험했다.

대사 없는 단역, 생활비를 위한 마트 아르바이트, 익숙지 않은 서울말을 익히기 위해 매일 30분씩 연습하는 생활.

하지만 그녀는 그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그리고 마흔이 넘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드디어 빛을 보게 된다.

찬실이와 닮은 인생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그 자신과 꼭 닮은 이야기였다.

하고 싶은 일을 따라왔지만 현실은 버거운 인물,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관객은 그의 담백한 연기에 공감했고, 강말금은 청룡, 백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오랜 무명 시절을 스스로 지워냈다.

최근 그녀는 낯선 얼굴에 도전했었다. 폭싹 속았수다에선 얄밉지만 어딘가 익숙한 여관집 주인으로, 영화 로비에선 골프 로비를 받는 국토부 장관으로 파격 변신했다.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현실적인 연기 역시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최근엔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영화 로비 홍보차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배우 하정우와의 열애설로 번진 것.

강말금은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하정우가 사진을 보내줬고, 장난스럽게 ‘1일’이라고 댓글을 달았을 뿐”이라며 웃으며 해명했다.

“스캔들이 더 설레더라”는 그녀의 말처럼, 첫 열애설마저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강말금.

무대에서 시작해 재연 프로그램을 거쳐, 지금은 출연작마다 기대를 모으는 배우가 됐다.

정해진 길보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조용히 걸어가는 중이다.

사진출처: 사진 내 표기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으며, 카카오 운영정책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