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퍼시픽의 노퍽 서던 인수, ‘트럼프 순풍’ 받아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출처 = 유니언 퍼시픽 홈페이지

유니온 퍼시픽, 트럼프 ‘로비’ 나서

유니온 퍼시픽 코퍼레이션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얻기 위해 나섰습니다. 노퍽 서던 코퍼레이션 인수라는 대규모 거래에 앞서 보다 수월하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한 수로 풀이됩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유니온 퍼시픽의 짐 베나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노퍽 서던 코퍼레이션을 85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 성명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두 사람은 미국 대륙 횡단 철도 구축이 소비자는 물론 미국이란 국가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또 합병 시 노동자들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를 이야기했다고 해요.

주목할 건 실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가 아니라 회동이 성사됐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니온 퍼시픽의 요청에 응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로이터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유니온 퍼시픽은 인수 제안을 하기 전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을 구했으며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쟁자에는 ‘위기’

유니온 퍼시픽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경쟁사들은 궁지에 몰렸습니다. 소수의 기업이 지배하는 시장 구조를 고려하면, 두 기업의 결합은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할 수 있으니까요.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런 우려가 나오고요.

이러한 배경에서 철도 운영업체 간의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입니다. 또 다른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를 보유한 버핏은 지난달 다른 철도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면서 그 대신 CSX 코퍼레이션과의 상업적 협약을 확대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실제 유니온 퍼시픽과 노퍽 서던의 합병은 파급력이 큽니다. 유니온 퍼시픽은 미국 1위 철도업체고, 노퍽 서던 역시 4대 철도 회사 중 한 군데로 꼽히니까요. 게다가 유니온 퍼시픽은 서부를 중심으로 중부까지 오가는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퍽 서던은 동부 중심의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두 기업이 합쳐지면 미국 동서 해안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가 완성된다는 의미입니다. 독과점 기업의 탄생을 우려할 만하죠.

시장 반응은 아직

12일(현지시간) 유니온 퍼시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214.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피합병 기업으로 거론되는 노퍽 서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6% 오른 274.7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요. 두 기업 모두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소식은 주목할 만합니다. 유니온 퍼시픽의 노퍽 서던 인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소니까요. 두 기업의 합병에 가장 큰 장애물이 규제 당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는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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