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박 2일 노숙 집회…대법원 앞 경찰과 일부 충돌

2023. 5. 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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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주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경찰이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죠. 그런데 금속노조가 오늘(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한 뒤 지금 서울 대법원 앞에서 노숙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시열 기자!

【 질문 1 】 지금 얼마나 모였고, 현재 현장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는 약 120명의 시위대가 모여 투쟁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시위대는 오늘(25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집회를 시작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해 구치소로 데려가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현 정권 퇴진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장 - "같은 일을 시키면서 정규직의 50퍼센트도 안 되는 임금을 주면서도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합니다…노동을 탄압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노동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과 선을 넘는 투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시위대는 이태원과 잠수교를 거쳐 이곳 대법원까지 약 6.6km를 행진해 선전전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곳 대법원 주변에서 노숙을 한 뒤 내일(26일) 아침 출근길 선전전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최근 정부와 경찰에서 불법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나요?

【 기자 】 네 시위대는 오후 5시 반쯤 이곳 대법원 앞에 도착한 뒤 선전전을 이어나갔는데요.

미리 배치돼 있던 경찰과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며 대법원 앞 도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반말하지 말고! 반말하지 말라고요."

= "누가 반말했어요 지금. 반말한 적 없어요."

경찰은 야간 문화제와 노숙 농성에 대해 집시법상 신고를 해야 하는 집회가 아니어서 금지 통고를 하지는 않았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야간 문화제가 집회로 변질 되면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노숙행위도 통행을 방해하면 가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에 따라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설 경우 더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법원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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