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걱정되는 계절이면 창문을 꼭 닫고 공기청정기만 하루 종일 돌립니다. 공기청정기가 있으니 환기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공기청정기가 걸러 주는 것과 못 걸러 주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탄소를 못 거릅니다
공기청정기는 먼지와 일부 냄새를 거르지만 사람이 숨 쉬며 내뱉는 이산화탄소는 줄이지 못합니다. 창문을 오래 닫아 두면 실내 이산화탄소가 쌓여 머리가 무겁고 졸립니다. 요리할 때 나오는 가스도 공기청정기만으로는 빠지지 않습니다.

짧게라도 하루 몇 번 환기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도 하루 두세 번, 한 번에 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맞바람이 통하게 두 곳 이상을 열면 짧은 시간에 공기가 바뀝니다. 환기를 마친 뒤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들어온 먼지를 다시 거릅니다.

필터를 안 갈면 의미가 없습니다
필터가 먼지로 꽉 차면 공기는 돌아도 거르는 힘이 크게 떨어집니다. 앞쪽 프리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내고, 안쪽 필터는 제조사가 정한 주기에 맞춰 교체합니다. 필터를 꺼냈을 때 회색이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정리하면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탄소를 못 거른다, 하루 몇 번 짧게 환기하기, 필터 주기 지키기. 창문 닫고 계속 틀면 된다는 말이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오늘 공기청정기 앞판을 열어 프리필터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