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수장 토드 하워드가 레딧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폴아웃5 프리 프로덕션(사전 제작) 돌입, 폴아웃3 및 뉴 베가스 리마스터 개발 등을 담은 로드맵이 공개된 직후다.

하워드는 베데스다가 그동안 지나치게 조용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로드맵 공개가 그 기조를 바꾸려는 시도였고, 지난 수년간 무엇을 만들어왔고 앞으로 무엇이 나오는지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레딧에서 얻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보다 많다며, 원하는 걸 계속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마무리는 가벼운 농담이었다. 마음에 드는 의견에 추천을 누르면 반영하겠다면서, 곧바로 '아마도(Maybe)'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워드가 레딧에 공개 댓글을 남긴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개발 관련 발언으로 레딧에 등장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배경에는 폴아웃 관련 발표가 있다. 베데스다는 로드맵을 통해 폴아웃5가 현재 사전 제작 단계이며, 엘더스크롤6와 함께 신규 엔진 '크리에이션 엔진 3'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엘더스크롤6에 있으며, 폴아웃5는 그 이후를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그간 루머가 많았던 폴아웃3와 폴아웃: 뉴 베가스 리마스터도 개발 중이라고 공식 확인됐다. 옵시디언과 협업하는 별도의 폴아웃 신작도 함께 언급됐다.
다만 하워드의 댓글 아래에 몰린 반응은 신작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추천 수가 가장 높았던 요청은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패치를 재개해달라는 것이었다. 한 이용자는 스카이림에 쏟았던 만큼의 관심을 이 작품에도 보여달라며, 지금은 사실상 방치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적었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작품으로, 개발은 외주 스튜디오인 버추어스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