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무름병' 확산 비상..충북농업기술원 방제·관리 당부

엄기찬 기자 2022. 9.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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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배추 포기 전체가 썩는 무름병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청주와 괴산의 가을배추 농가 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재배 배추의 0.8%에서 무름병이 확인됐다.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에 배추 무름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따지면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게 농업기술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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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괴산 농가 6곳 표본조사 0.8%서 발병
최근 고온다습 기상조건 확산 가능성 높아
배추 무름병/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배추 포기 전체가 썩는 무름병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적극적인 방제와 관리가 요구된다.

22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청주와 괴산의 가을배추 농가 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재배 배추의 0.8%에서 무름병이 확인됐다. 많은 곳은 4% 정도나 됐다.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에 배추 무름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따지면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게 농업기술원의 판단이다.

배추 무름병은 배추의 잎과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 뒤 포기 전체가 썩는 병으로 지난해에는 재배 면적 대비 35% 피해가 났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병하는데, 농업기술원은 최근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올해는 무름병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배추 무름병은 일단 발병이 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 전 생육기 배수와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무름병 증상을 보이는 배추는 바로 제거해줘야 한다. 수확 시기를 따져 등록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살포해 방제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배수가 불량하고 연작 재배가 이뤄진 곳에서 발생이 잦은데 지난해 재배했던 곳이라면 더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일부에서 이미 무름병이 발생했고,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이 계속되면 더 확산할 수 있다"라며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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