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찬란한 2024년…AVG 0.347·38홈런·40도루·109타점·143득점…40·40 못하면 어때 ‘박수가 필요해’[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9.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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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의 찬란한 2024시즌이 마무리됐다. 비록 40-40에 실패했지만, 박수가 필요하다.

김도영은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했다. 올 시즌 141경기서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을 기록했다. 40-40에 홈런 2개가 부족했지만, 찬란한 시즌을 보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데뷔 3년차이자 풀타임 첫 시즌에 KBO리그 최고타자로 거듭났다.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냈다. KBO 최초 4월 10-10에 전반기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내추럴 사이클링히트에 3-30-30-100-100까지.

40-40으로 대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지만, 미완성으로 남았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직후 김도영을 3번 타순에서 1번 타순으로 올렸다. 아울러 지명타자로도 내보내며 체력까지 안배시켜줬다. 40-40이 아무나, 언제나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라며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판을 제대로 깔아준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은 40-40을 눈 앞에 두고 실패했다. 3-30-30-100-100 직후 40-40에 아슬아슬하게 도달하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는데, 딱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을 쳐서 40-40을 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40-40에 실패해서, 뭔가 성공하지 못한, 찜찜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 올 시즌 너무나도 뛰어난 한 해를 보냈다.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장타율과 득점 1위가 확정적이다. 홈런 2위, 타율-출루율-최다안타 3위, 타점 8위다. KBO 공식 시상 부문 타격 6개 부문 탑3다. 이러니 정규시즌 MVP 및 3루수 골든글러브는 확정적이다.

아울러 김도영은 1113이닝으로 리그 수비이닝 6위를 달린다. 실책이 3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긴 하지만, 3루수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인정받아야 한다. 여러모로 올 시즌 김도영은 데뷔 3년, 풀타임 첫 시즌에 재능과 운동능력을 만개했다.

또한, 이날 1득점을 추가하면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1950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센트럴리그에서 쇼치쿠 로빈스 소속의 고즈루 마코토가 143득점을 기록했다. 74년 묵은 진기록을 소환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이날 전까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8.68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71.6으로 역시 1위다. 2차 스탯을 봐도 올해는 김도영의 시즌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다면 완벽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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