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려온 구룡마을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에 총 37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신규 공급인 데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룡마을은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미개발 지역으로 수십 년 동안 판자촌 형태를 유지해 왔다.
주변에는 재건축을 통해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구룡마을만은 개발이 지연되며 강남의 마지막 달동네로 남아 있었다.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고 있으며, 현재는 2027년 상반기 착공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구룡마을에는 최고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3739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가구가 공급되고,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도 1691가구 규모로 마련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941가구로 계획돼 있으며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이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공급 규모다.
구룡마을에는 총 1691가구의 미리내집이 공급될 예정으로 서울시가 추진한 장기전세주택 사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높은 전셋값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에게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룡마을 재개발 단지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산림 인접 지역은 저층 위주로 개발하고 중심부에는 고층 주거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과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입체 보행로를 조성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강남권 대표 숲세권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일반분양은 941가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
강남권 신규 아파트 공급 자체가 드문 데다 일반분양 물량도 제한적인 만큼 실제 분양이 진행될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아직 분양가와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강남권 주택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신규 공급 단지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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