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군 입대를 앞둔 요즘 2022 월즈 우승 기억이 가장 많이 난다"고 밝혔다.
'데프트' 선수는 지난달 29일 <이포커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열심히 체력 보강헤서 군에 잘 다녀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데프트'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근황은?
(데프트) 선발전이 끝나고 난 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또 월즈를 아무래도 하다 보니까 월즈 보는 시간 외에는 좀 놀이랑 떨어져서 살고 있는 거 같아요.
가까운 펜션 같은 데 지인들이랑 놀러 가서 하루 정도 보냈던 것 같고 그거 외로는 거의 집에서 쉬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월즈는 어떤지?
(데프트) 월즈 보느라 지금도 이제 밤낮이 좀 바뀌어 있어 가지고 좀 비몽사몽하는데 너무 재밌어서요. 이번에 4강도 재밌었는데 저는 좀 조별 때 북미 팀 근데 사실 상대를 할 때도 그렇고 지켜볼 때도 그렇고 그렇게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고 본 게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약했던 지역이 힘내면서 되게 재밌던 월즈가 됐던 것 같아요.
- 월즈에서 플레이 캐스트가 너무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플케의 지인이나 아는 선수들 있는지?
(데프트) 커드 선수가 있고 또 뭔가 상대로 만났던 선수들이 몇몇 있어서 좀 그리고 인스파이어드 선수는 저희가 이제 22년도에 스크림 때도 그렇고 좀 만나봤는데 그때도 되게 잘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좀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좀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 KT의 총평을 해본다면?
(데프트) 모든 팀 상대로 이겨봤어서 저희가 충분히 저희 하기에 따라서 월즈도 갈 수 있었고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너무 아쉽 게 됐고요. 또 그 과정 속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뭔가 노력이나 역할 면에서는 그래도 후회는 크게 안 남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에 결과로 말하는 거니까 결과를 잘 못 내서 아쉬울 것 같긴 한데 지금 당장에는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던 시즌으로 기억날 것 같습니다.
- 군 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그 동안 아쉬웠던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데프트) 2022년도가 좋았던 기억들이 많아서 결국 끝까지 살아남았으니까요. 2022년도 선발전부터 해서 월즈까지의 경기들은 다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순간은 당장 올해 경기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데요. 그중에서도 선발전 이제 마지막 경기가 저희가 생각했을 때 밴픽 면에서는 좀 더 수정할 게 있었지만 인게임에서 잘 해서 충분히 이길 만한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그 상황에서 고치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 본인 선수 생활에 대표하는 챔피언을 하나 꼽아본다면?
(데프트) 승률이나 그런 쪽에서는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이즈리얼이 제가 처음 원디를 할 때 시작했던 챔피언이기도 하고 저를 프로게이머로 만들어준 챔피언이기도 해서 이시리얼이 좀 애정이 있는 챔피언인 것 같습니다.
-올 시즌 KT 올스터가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데프트) 사실 뭐 이길 때는 좋은 의미이지만 질 때는 안 좋은 이기 때문에 좀 좋은 의미로만 쓰일 수 있게 최대한 이겨보려고 했는데 그게 아쉬운 것 같고요. 별명 자체는 저희한테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낄 때도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고점과 저점이 명확하다고 느껴서 연습할 때도 그런 걸 많이 좁히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에는 패배하면서 좀 안 좋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 같습니다.
- KT롤스터에서 가장 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데프트) 이제 뭔가 구성원 자체는 예전에 있을 때랑 지금 있을 때랑은 많이 바뀌어서 그리고 숙소나 이런 것도 많이 바뀌어서 그런 쪽에서는 사실 크게 뭔가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아무래도 KT 팬분들이 되게 예전에 스타 때부터 응원해 주시는 분들 계시고 제가 있을 때 응원하셨던 분들이 아직까지도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점은 뭔가 좀 확실히 내가 고향 팀에 돌아왔구나 그런 느낌을 많이 주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좀 중국 생활을 좀 그래도 하다가 돌아왔을 때 첫 팀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 매사에 감정 기복이 없는 온순한 모습을 쭉 보여주고 있는데.
(데프트) 사실 감정 기복은 되게 큰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게임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숨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뭔가 어렸을 때 제가 프로 생활 초창기 때 그런 면이 제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보완하려고 하다 보니까 좀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LCK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가 있다면?
(데프트) 연락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는 이제 캐니언 선수나 라스칼, 케리아 이렇게 선수랑 연락을 가장 많이 해서 좀 친한 것 같습니다.
시즌 후 라스칼 선수랑은 좀 자주 봤는데 케리아 선수랑 캐니언 선수는 열심히 월즈를 하고 있어서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월즈 기간 동안) 응원도 하고 조언도 했는데 아무래도 저는 두 선수 다 응원하고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두 선수의 준비하는 것들이나 그런 것들이 둘 다 저는 어떻게 알게 돼서 마침 두 선수가 상대로 만났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도와주는 느낌으로 얘기를 해줬던 것 같습니다. 누가 이겨도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축하해 줄 수 있는 일이어서 좀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최근 생일때 팬들이 지하철 광고도 해줬는데.
(데프트) 제가 항상 월즈 기간에는 아무래도 월즈에 가 있을 때가 있다 보니까 팬분들이 준비해 주신 것들에 참여를 못할 때가 좀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쉬게 돼서 팬분들이 준비해 주신 생일 카페나 아니면 광고 같은 것들을 보러 갔는데 정말 팬분들이 많은 것들을 해주시는구나를 많이 깨닫게 돼서 되게 감사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현장에서 만난 팬분들도 많아서 되게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생일 전날에는 생일 카페에 갔는데 이제 거기서 팬분들이랑 마주쳐서 얘기도 나누고 축하도 해 주셔서 감사했던 것 같고요. 이제 당일에는 전광판을 찍으러 갔는데 지금 팬분들이 계셔서 원래는 두 분이 계셨는데 두 분이랑 이제 같이 기다렸다가 광고가 나올 때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갑자기 지나가는 거기가 좀 유동인구가 있는 쪽이었는데 지나가던 분들이 쟤는 뭔데 저기 지나가지 하시더라구요. 근데 보시다가 이제 한두 분이 알아보시는 사진을 요청해 주셔서 이제 사진을 찍다 보니까 갑자기 누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신기하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미니 팬미팅처럼 바뀌었던 기억이 나요.
근데 제가 좀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갑자기 그런 데서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잖아요. 그래서 되게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데프트 선수가 군대를 앞둔 것을 보고 케리아 선수가 "데프트 선수는 은퇴라는 말보다 휴식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감동적인 멘트를 했는데.
(데프트) 원래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아직 좀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보니까 계속 충분히 생각을 할 것 같은데요. 이제 월즈를 보면서 들었던 건 그리고 쉬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직 그렇게 오래 쉬진 않았지만 여기가 제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느끼고 있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대한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마주치는 팬분들마다 항상 돌아오길 기다려 주신다고 하셔서 그런 것들도 제가 돌아와야 될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가 데뷔 11주년이 었는데 푸로게이머로서 후회는 없는지?
(데프트) 프로게이머 자체를 후회했다기보다는 그냥 이제 한 19살 20살 이때 뭔가 그때까지는 사실 친구들이랑 되게 유대감이 기쁜 시절이어서 친구들이 학교를 다니고 대학교를 다니고 뭔가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이런 것들이 좀 부러웠던 시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몇 번 돌아가든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프로게이머) 장점은 되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가장 큰 건 뭔가 제 감정을 교류하고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그게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떤 선수가 되고자 했던 건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수를 만들고 거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선수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롤이 항상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 거 그걸 지키기만 하면 거기서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초창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제가 저를 의심했을 때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어떤 시선들이 들어오든 자기가 자기를 믿고 같은 팀원을 믿는다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에 맞는 노력을 했다면요.
-팬들께 한 말씀.
(데프트) 결국에는 방법을 찾는 선수 그런 선수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구요. 선수의 의지가 계속 강하게 있다 보니까 개인 폼도 최대한 유지할 생각이고 또 무엇보다 건강하게 다녀와야 되니까 훈련을 받는 데 지장이 없도록 좀 운동을 하다가 다녀 오겠습니다.
손은설 기자 silversnow@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