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파워로만 배구 하는 거 아니다" 적장, 상대 세터도 깜짝...바레인 국대 아쿼, KB 돌풍 주역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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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파워만으로 배구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키 1m87에 체중 78kg. 누가 봐도 왜소했고, 배구 선수 치고는 키도 크지 않았다.
그리고 힘만으로 하는 배구가 아닌, 상대 블로킹을 보고 때릴 줄 아는 기술자였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상대 야쿱은 신장이 작아도 볼 감각이 좋고 리시브도 잘했다. 신장, 파워만으로 배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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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장, 파워만으로 배구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적장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V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8연승 도전 경기였지만, 마찬가지로 13연승에 도전하는 선두 현대캐피탈의 높은 벽을 넘는 건 쉽지 않았다.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은 이날 파격 결정을 내렸다. 이어지는 순위 경쟁팀들과의 일전에 대비해 에이스 나경복을 거의 쉬게 했다. 대신 새롭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야콥을 선발로 기용했다.
키 1m87에 체중 78kg. 누가 봐도 왜소했고, 배구 선수 치고는 키도 크지 않았다. 이제 막 V리그에 데뷔해, 직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 교체로 뛰며 3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도 시작하자마자는 상대 블로킹 벽에 공격이 막히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경기를 하면 할수록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일단 작지만 빠르고, 점프력이 엄청났다. 그리고 힘만으로 하는 배구가 아닌, 상대 블로킹을 보고 때릴 줄 아는 기술자였다.
이날 비예나와 함께 팀 최다 득점은 20점을 기록했다. 팀이 패해 빛이 바랬지만, 완벽한 선발 데뷔전이었다.
상대팀에서 칭찬이 쏟아져나왔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상대 야쿱은 신장이 작아도 볼 감각이 좋고 리시브도 잘했다. 신장, 파워만으로 배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은 야쿱과 1대1 대결에서 여러차례 밀렸는데 "처음에는 키가 작으니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내 블로킹을 피해, 아쉬울 정도로 간발의 차이로 공을 피해 때리더라. 기술이 너무 좋아 경기 하면서 '어떻게 막지'라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실토했다.
아폰소 감독은 "야쿱의 활약은 좋았다. 개인 능력보다,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야쿱과 황경민이 리시브를 잘해줘 경기 중반 대등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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