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화려하면 뭐해?"...아르헨 발목 잡은 중원 문제, '창의성 실종'

신동훈 기자 2022. 11. 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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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필더 문제가 아르헨티나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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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드필더 문제가 아르헨티나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모두가 아르헨티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10분 만에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맹공이 이어졌다. 사우디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간을 만들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메시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는데 모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취소됐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골이 또 취소되면서 아르헨티나는 3골을 날렸다. 이후 사우디의 기세가 살아났다. 사우디는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려 강력한 압박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의 뒷공간 침투가 이어졌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설치해 공격 작업을 무력화했다.

후반 3분 살레 알 셰리가 동점골을 터트려 사우디는 더 기세를 탔다. 후반 8분 살렘 알 도와사리 골로 사우디가 역전하자 루사일 스타디움에 있는 사우디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다. 예상치 못한 흐름, 시나리오가 전개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 스태프들을 당황했다. 실점 장면에서 보면 중원 싸움에서 밀리고 압박에 우왕좌왕해 빌미가 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엔조 페르난데스를 넣으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파푸 고메스도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를 추가했다. 페르난데스, 알바레스 투입으로 기동력은 살아났는데 위협적인 전개는 나오지 않았다. 단순한 크로스가 대부분이었다. 로드리고 데 파울 혹은 나후엘 몰리나가 크로스를 올리는 게 아르헨티나의 주요 공격 루트였다. 사우디 수비에 균열을 주는 번뜩이는 패스는 실종됐다.

메시까지 막히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 했는데 스칼로니 감독은 마르코스 아쿠냐를 넣어 좌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아쿠냐는 다른 선수들처럼 단순 크로스만 전방에 배급했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단순한 공격에만 집중했다. 세밀한 패턴 플레이와 침투 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2로 패했다.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클린턴 모리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오바니 로 셀소 부상 이탈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최고지만 미드필더는 아쉬움이 많다. 창의성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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