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게임업계 동향] '데이브 더 다이버' 황재호 디렉터, 민트로켓 초대 대표 선임

이학범 2024. 9. 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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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게임에서 한 주 동안의 게임업계 동향을 정리한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게임업계 인사이동을 비롯한 주요 소식과 구인구직 정보, 국가 지원사업, 등급분류 및 신작 출시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지금 게임업계는' 코너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지난주 연휴로 인해 이번주에는 9일부터 22일까지의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게임업계 인사 동정: '데이브더 다이버' 황재호 디렉터, 민트로켓 초대 대표로 선임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이사 내정자.
넥슨이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독립시키면서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진두지휘한 황재호 디렉터를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민트로켓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될 황재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6년 넥슨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게임 개발을 진행해 온 인물입니다. 넥슨코리아 'BNB' 중화권 PM, 넥슨 아메리카 '마비노기 영웅전' PM 등을 맡았으며, 네오플에서 '이블 팩토리', '고질라 디펜스 포스' 등의 개발을 이끈 바 있습니다.

지난해 넥슨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올해 4월 넥슨의 사내 개발조직 개편을 통해 별도의 개발 조직으로 개편된 민트로켓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작 프로젝트 개발을 총괄했습니다.

한편 민트로켓은 넥슨에서 독립된 이후 업무 절차의 간소화 및 자율성 등을 핵심 방향성으로 삼고, 소규모 프로젝트들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시작을 앞둔 민트로켓에 황재호 대표이사 내정자의 리더십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인구직 정보: 네오플, '던파모바일' 신입 기획자를 찾습니다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관련 이미지.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집 분야는 콘텐츠/캐릭터/라이브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캐릭터/전투 시스템/던전 콘텐츠/아이템·밸런스 기획자, 엔진 및 최적화/개발 툴 담당자 등을 찾고 있습니다. 엔진 및 최적화 담당자와 개발 툴 담당자는 경력 3년 이상의 조건이 있으나, 다른 경우 1년 이상, 혹은 경력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게임업계 입문을 희망하는 이라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집 기간은 채용 완료 시까지 입니다.
크래프톤 '인조이'(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기대작 '인조이'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모집 중입니다. 지원 자격은 4년 이상의 경력, 혹은 석사 학위를 가진 인물이며, 이외의 제한사항은 없습니다. '인조이'가 언리얼 엔진5로 제작 중인 만큼 언리얼 엔진5 경험 및 게임 프로젝트 출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3년 이상의 QA 경험을 가진 인력도 찾고 있습니다. 마감일은 모두 채용 시까지 입니다.
스콘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 미츄(제공=스콘).
한편 버추얼 솔루션 미츄를 서비스 중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콘에서도 유니티 프로그래머, 3D 카툰풍 캐릭터 모델러를 찾고 있습니다. 유니티 프로그래머의 경우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며, 3D 카툰풍 캐릭터 모델러는 2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됩니다. 버추얼 캐릭터 제작에 관심있는 이라면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채용 시까지 모집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네오플 채용 사이트, 크래프톤 공식 홈페이지, 스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 사업 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타이페이 게임쇼' 한국공동관 참가사 모집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타이페이 게임쇼' 한국공동관 참가기업 모집공고(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25 타이페이 게임쇼' 한국공동관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합니다. '2025 타이페이 게임쇼'는 내년 1월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은 B2C관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모집 규모는 5개사 내외로, 국내 게임 관련 콘텐츠 개발사라면 지원 가능합니다. 참가사들에게는 행사에서 한국공동관 공용 공간 및 기업별 개별 부스가 제공될 뿐 아니라, 주요 권역 및 국가별 게임 산업 시장 정보가 제공되며, 게임 해외마켓 정보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됩니다. 신청은 10월10일까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11월 초에 통보될 예정입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콘텐츠 멀티부스팅' 지원사업 관련 이미지(출처=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게임콘텐츠 멀티부스팅' 지원사업의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23일) 기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게임 제작 기업이며, 게임 고도화와 게임 상용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게임 고도화 부문의 경우 출시 1년 미만의 게임 또는 상용화 단계 직전의 완성도를 갖춘 게임이 대상이며, 게임 사용화 부문의 경우 공고일 기준 출시됐으나 신규 국가에 정식 출시를 원하는 게임 또는 올해 10월 내 출시가 가능한 게임이 대상입니다.

게임 고도화 부문에는 콘텐츠 당 1300만 원, 게임 상용화 부문은 콘텐츠 당 2000만 원 내외의 지원이 제공될 뿐 아니라 게임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등 부문별 다양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참가 희망자들은 10월4일까지 e메일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작 정보: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CAT 진행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
넥슨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작 '슈퍼바이브'의 첫 클로즈 알파 테스트(CAT)를 진행했습니다.

'슈퍼바이브'는 북미 게임사 띠어리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PC 게임으로, 역동적이고 빠른 속도감의 묘미와 함께 매 경기 변화하는 환경요소와 지형지물의 창의적 활용을 통한 예측 불가능한 게임 플레이가 특징입니다. 목표 지점에 낙하해 조우하는 적과 몬스터를 처치하며 성장하고 생존하는 과정에서 게임 내 다양한 전략요소를 활용한 전투 경험이 제공됩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슈퍼바이브'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는 CAT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세계관, 출시일, 캐릭터 배경 등을 묻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팬아트 및 게임 클립도 공유되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웹젠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신작 '용과 전사' 국내 비공개 테스트(CBT)를 구글 플레이 및 PC 플랫폼에서 진행했습니다. 특히 캐릭터 그래픽을 비롯해 주요 육성 시스템, 코스튬 시스템 등에 호평을 받으며 긍정적 답변이 85%를 기록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니,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즐기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라면 신청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소식: 닌텐도, '팔월드' 개발사 포켓페어에 칼 들다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IP와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돼 온 포켓페어의 '팔월드'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닌텐도는 지난 18일 포켓몬 컴퍼니와 함께 도쿄 지방법원에 '팔월드' 개발사 포켓페어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포켓페어도 19일 '팔월드' 공식 SNS를 통해 소장을 받는 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팔월드'는 포켓페어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생존 게임으로, 지난 1월 출시 약 2주 만에 1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기록 달성에 성공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게임 내 몬스터 '팔'을 포획하는 방식을 비롯해 캐릭터 디자인 등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IP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표절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포켓페어 '팔월드'(출처='팔월드' 공식 홈페이지)
업계 관계자들은 닌텐도가 저작권이 아닌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해당 소송이 닌텐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있는 분위기입니다. 닌텐도가 보유한 특허는 8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팔월드' 출시 이후 약 8개월 동안 승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아가 닌텐도가 지난 2021년 코로프라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을 비롯해 최근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줄곧 승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닌텐도의 승소를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와 화제작 개발사 간의 소송에 글로벌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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