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간판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된 8세대 아반떼 풀체인지(코드명 CN8) 테스트카가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꺼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현행 7세대와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올 아반떼의 미래 모습이 일부 드러났다.
완전히 달라진 외관, 삼각형의 과감한 귀환
신차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Car)’가 공개한 스파이샷에서 8세대 아반떼는 현행 모델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드러났다. 특히 전면부는 분리형 LED 헤드램프를 채택했으며, 상단 주간주행등과 하단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구성이 최근 출시된 현대차 세단 라인업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디자인 요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과거 아반떼의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이다. 아이오닉 5가 포니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처럼, 8세대 아반떼는 과거 모델의 삼각형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해 ‘삼각떼’라는 별명에 걸맞은 각진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후면 디자인, 차폭 넓어 보이는 극강의 존재감
아반떼 풀체인지의 후면부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스파이샷에 따르면 테일램프는 범퍼 양쪽 끝단까지 확장되어 차폭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안쪽으로는 수평형 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일부 예상도에서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트렁크 리드 라인을 바짝 세워 스포일러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면발광 그래픽으로 극강의 심플함과 고급감을 강조한 두 줄 테일램프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랜저급 옵션? 놀라운 실내 고급화 확인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 확인된다. 아반떼 풀체인지 테스트카의 실내 스파이샷에서는 믿기 힘든 고급화 전략이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디오 by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으로, 이는 그동안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옵션이다.
더불어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OS’가 적용될 예정으로, 16:9 비율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포착된 이미지를 보면 기존 모델 대비 높아진 루프 라인으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머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어 핸들에는 컵홀더 공간이 추가되는 등 실용성도 강화된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으로 단순한 보급형 모델이 아닌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중심, 출시 일정은?
8세대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라인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기존 1.6 가솔린을 기반으로 2.0 LPI와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현행 모델과 유사한 라인업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아반떼 N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능 마니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마지막 내연기관 세단으로 알려진 아반떼 풀체인지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르면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에 국내에서 공식 출시되고, 2026년 상반기부터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환기에 내연기관 세단의 마지막 불꽃으로 자리매김할 8세대 아반떼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차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은 이제 2026년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