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분 초고속 충전에 1.1mm 얇아진 갤럭시 북6 시리즈 공개
중급 모델에도 '베이퍼 체임버' 도입

삼성전자가 더 얇아지고 오래 가는 새 노트북 '갤럭시 북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CES 2026)에서 갤럭시 북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새 노트북에 대해 "압도적 성능과 휴대성에 더해 사운드와 그래픽, 배터리까지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고급 모델에 한해 30분 만에 배터리를 절반 넘게 채우는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고급 모델인 갤럭시 북6 울트라의 경우 30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63%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울트라와 16인치형 프로 모델은 최장 30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이전 세대 같은 모델보다 재생 시간이 5시간가량 늘었다.
오랜 기간 안정적인 성능을 내기 위해 필요한 발열 관리 시스템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중급 모델인 프로에 최초로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열과 소음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베이퍼 체임버란 냉매를 채운 후 진공처리한 금속 상자로, 전자기기의 열을 분산시킨다. 또 팬이 빨아들인 공기가 노트북 후면과 측면 양쪽 방향으로 배출되게 해, 열 방출도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두께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1㎜(울트라 기준) 얇아지며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프로 모델의 경우 전 세대보다 0.6mm 얇아져 두께가 11.9mm에 불과하다.
노트북의 '머리'인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인텔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1.8나노미터급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인 18A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세서"라며 "초당 최고 50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다양한 인공지능(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울트라 모델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70이 탑재돼 게임 구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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