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열전 준비했나 싶어"…TV조선 '대학가요제, '新 청춘스타' 발굴 시작 [종합]

이예주 기자 2024. 10.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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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제작진과 심사위원 / TV CHOSUN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대학생만의 무대, 청춘의 장이 펼쳐진다.

10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새 예능 'TV조선 대학가요제'(이하 '대학가요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전현무,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와 함께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가 참석했다.

'대학가요제'는 찬란한 청춘들의 '음악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앞서 1700여 팀이 예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54팀이 본선으로 진출했다. 총 상금 2억원과 함께 음원발매, 전국 투어 콘서트, 협찬사 상품 지원 등 화려한 베네핏이 예고됐다.

이날 김동준 CP는 "80~90년대에는 캠퍼스 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놀이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또한 코로나가 확산되며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학가라면 신선하고 참신한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고자 '대학가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우리는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대학생들의 다양함, 신선함, 창의, 도전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이 원하는 참신한 스타가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구성이 마련되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요즘엔 대학교가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 취업 직전에 잠깐 들르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학생들 만이 누릴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는 게 가슴이 아팠다. 보시는 분들도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의 대학생도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기획이라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 심사위원 / TV CHOSUN

심사위원 별로 다양한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봤다고. 임한별은 "처음 녹화를 시작할 때가 기억이 난다. 소유 씨와 제가 선배님들께 '심사 어떻게 하죠'라며 걱정을 했는데, 거장 선배님들께서 '우리 계급장 떼고 심사하자. 너네 느낀 그대로 심사하자'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이다 보니 가창을 위주로 디테일하게 심사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유는 "전체적으로 다 보기는 했지만 녹화를 해보니 내가 제일 합격자 버튼을 많이 안 드렸더라. 요즘 어린 친구들도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들으시는 관객 분들도, 시청자 분들도 이미 눈이 많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에 빗대서 심사를 했고 전공자다 보니 날카롭게 심사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상은 "참가자들의 과반수가 전공자다.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일까, 진정성을 봤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그런 친구들에게는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대학생이면 실험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무대도 장르가 다양하다. 그것을 어떻게 자신 만의 느낌으로 해석하는가, 어떻게 색이 다른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대학가요제' 심사위원 / TV CHOSUN

전현무는 "'대학가요제' 제작진이 굉장히 스마트한게, 선곡 자체가 '미스터트롯' 시청자 세대가 알 만한 곡들이 많다. 귀에 익으실 거다. 그래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덤도 생길 것이다. 간절히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보셔도 된다. 그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나올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윤상은 "TV CHOSUN의 '대학가요제'는 예전 대학가요제의 참가곡이나 70년대, 80년대 곡들을 참가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스테이지가 준비돼있다. 첫 녹화가 끝나고 '대학가요제를 안 했으면 어떻게 할 뻔 했을까? 왜 이렇게 음악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을까?' 그런 생각을 계속 했다"고 거들었다.

뇌리에 각인 될 만한 참가자들도 다수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전현무는 "정말 차별성이 있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팀이 나온다. 힌트를 드린다면 '카이스트의 스트레스'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이 정도 스트레스를 받는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원우 작가는 "내가 '기인열전'을 준비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분들이 출연한다. 수면 아래에 있던 '대학가요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꼭 한 사람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느낌이다. 이번엔 워낙 에너지가 남다른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 정말 다양한 인생을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대학가요제'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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