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효과 '톡톡'…삼성, 美 관세 압박 속 선제적 대응 빛났다
'중국 시장 부진' 발목 잡힌 애플, 1분기 아이폰 생산량 40% 급감

[이포커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6,400만 대를 생산하며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의 잠재적인 관세 장벽과 시장 비수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가 점유율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1~3월)에 6,4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는 전 분기 생산량인 5,240만 대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연초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향후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 관세가 스마트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제적인 재고 확보를 위한 생산량 확대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4분기 1위였던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4,800만 대로 급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 분기 8,010만 대에 비해 무려 40%나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다소 침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삼성이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견고한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순위 경쟁을 벌였다. 샤오미는 4,200만 대(시장 점유율 14%)를 생산해 3위를 차지했고, 오포(2,700만 대)와 비보(2,400만 대)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시장의 강자 트랜션은 2,200만 대를 생산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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