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조국당, 호남 재·보선 경매판 만들어”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9.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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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놓고 기본소득 도입 등을 약속하며 현금 지원성 공약 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곡성과 영광에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조국혁신당 후보들은 지역 행복지원금 100만∼12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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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은 원전 세금’ 말도 들려…탈원전하겠다는 거 아니었나”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놓고 기본소득 도입 등을 약속하며 현금 지원성 공약 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곡성과 영광에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조국혁신당 후보들은 지역 행복지원금 100만∼12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한 대표는 "그건 경매 아닌가"라며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주 오래전에, 몇 백 년 전에는 이런 류로 사람들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다"며 "이것을 2024년 대한민국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고요?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돈을 주는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 탈원전하겠다는 거 아니었나. 탈원전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이 이 과정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전날 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토론회에서 '인버스 투자' 발언으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증시와 경제를 포기했나"라며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인버스나 숏 쳐서 돈벌라고 권유하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완전폐지를 주장한다"라며 "민주당이 (금투세)유예하자고 나오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증가시켜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포용하고 좀 더 유연한 입장으로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며 "현 상황에서 의료 상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여야의정 협의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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