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홍명보의 남자' 구자철도 못참았다… "손흥민 교체, 너무 빨랐어"

이정철 기자 2026. 6.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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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홍명보 감독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던 구자철이 손흥민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구자철(가운데).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단 한 번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경기력도 늘 형편 없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는 달랐다.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하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공격 전개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유효슈팅은 0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을 주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어로 기용하지 않고 원톱으로 출전시켰다가 고립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 패스가 잘 전달되지도 않았고 양 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실수까지 나왔다. 후반 5분 평범하게 페널티박스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 골키퍼가 솟아올라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기혁이 그 자리에서 서 있었고 김승규와 이기혁이 충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이를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만들어야하는 상황.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한국 최고 스트라이커를 동점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체하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구자철(가운데).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구자철은 19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진짜 이거는 과감하게 (손흥민을) 뺀 것"이라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이를 좀 빨리 뺀 것 같다"고 홍명보 감독의 이른 교체를 아쉬워했다.

이어 기성용이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두고 계속 투입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그러니까 내가 아까 계속 말했잖아. 너무 빨리 (손흥민을) 교체했어"라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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