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을 맞이하여 일년 중 가장 큰 연례행사인 김장철이 돌아왔습니다. 늘 김장철만 되면 더욱 값비싸지는 배추와 고춧가루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더 맛있게 담가야지, 다짐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일년을 준비한 김치 맛을 망치는 주범은 재료가 아니라 무심코 집어든 액젓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트에서 저렴하다고 고른 액젓이 돈낭비일 뿐더러 멸치가 거의 안들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오늘은 김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인 액젓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가짜 액젓, 원재료명 확인 필수
무슨 액젓을 사야할까 고민할 때 보통 가격표를 보게 마련이죠. 하지만 진짜 고수들은 뒷면에 함량을 살핍니다.
저렴한 액젓 중에서는 산분해 간장이나 MSG, 정제소금이 들어간 혼합 액젓이 많습니다. 멸치 함량은 낮고, 짠맛이나 감칠맛만 내려는 제품입니다.
진짜 액젓은 원재료명에 멸치(국산), 천일염 이렇게 두 가지만 적혀있습니다. 이게 바로 김치 맛을 내는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이 확인하는 비밀
원재료명을 확인했다면 총 질소(T.N) 함량까지 확인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T.N은 액젓에 단백질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맛의 농도를 가리킵니다.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멸치 함량이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보통 식약처 기준 1% 이상이면 되지만 1.3-1.5% 이상 되면 확실히 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어떤 액젓을 골라야 할까
까나리 액젓, 멸치 액젓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멸치액젓은 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강해 김장김치의 깊은 맛을 내는데 좋습니다. 까나리액젓은 멸치보다 냄새가 가볍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냅니다.

김장철, 잘못 고른 액젓 하나로 1년 농사를 망치는 돈낭비하지 마시고, 원재로명, 총 질소함량 꼭 참고하셔서 맛있는 김치 만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