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등록했는데 출시 언제?" 동남아 인기 미니밴 '스타게이저' 관심↑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시장 전략 상품으로 내놓은 준중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 등이 국내 출시하면서 MPV 시장이 커지면서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드라마 '강매강'에도 등장하면서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에서 '태국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배구선수 위파이 시통을 '스타게이저X' 광고 모델로 결정했다. 시통 선수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팀에 합류, 한국 V리그 통합 우승을 일구는데 힘을 보탠 선수다. 

스타게이저는 현대차가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최초의 6~7인승 준중형 MPV로, 전량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수입 완성차(CBU)다. 현대차 IR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현지 판매된 스타게이저 대수는 1만4153대로, 현지 내수 전체 판매량 2만8813대의 약 4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스타게이저는 전장 4460mm, 전폭 1780mm, 전고 1695mm의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범용성을 강화했으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780mm으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더했다.

스마트스트림 G1.5L 엔진의 최고출력은 115마력, 최대토크 144Nm이며, 가변밸브타이밍시스템(CVVT)을 탑재해 연비효율을 개선했다. 변속기는 기존 CVT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한 I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스마트시동, 원격시동, 지능형 안전시스템인 스마트센서 등의 첨단기능에다 ABS/EBD, ESC, HAC, TCS, VSM, 6에어백 등의 안전장치, 크루즈컨트롤, 자동조명시스템, 수동속도제한보조(MSLA), 타이어공기압경보시스템(TPMS), 후방카메라와 센서 등의 안전및 편의기능이 탑재됐다.

실내에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지원하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함께 10W Qi 표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동급 MPV 가운데 유일하게 8개의 앰프와 보스(Bose) 음향시스템을 갖춘 것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스타게이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경우 과거 '카렌스'와 비슷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는 기아의 카니발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스타리아로 도전하고 있지만, 화물차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된다. 

때문에 지난해 스타게이트에 대한 국내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 국내 진출을 위한 준비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표권 등록은 미리 하는 것"이라며 "출시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