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소수의 VVIP 고객을 위해 조용히 내놓은 한정판 ‘스피드탑(Speedtop)’이 정식 공개와 동시에 완판됐다.
BMW CEO 올리버 집세가 직접 “스페셜 모델로 제작된 70대가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밝히며, 존재 자체가 전설이 된 셈이다.
가격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한화 약 7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BMW 역사상 가장 고가의 스페셜 모델 중 하나로 기록됐다.
스카이탑과는 다른 DNA, 독자적 존재감의 시작

스피드탑은 지난 5월 등장했던 컨셉트카 ‘스카이탑’과의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이지만, BMW는 이를 전혀 다른 성격의 모델로 정의했다.
8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차는 쿠페나 컨버터블의 틀을 넘어, 슈팅 브레이크에 가까운 실루엣과 2인승 구성으로 ‘오직 둘만을 위한 여행’을 테마로 삼았다.
기능과 디자인 모두 정통과 파격의 경계를 넘나든다.
하늘을 여는 소프트탑, 감성의 절정 완성

스피드탑의 가장 감각적인 요소는 소프트탑 루프다.
8시리즈 컨버터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층 패브릭 루프는 방수, 방음 모두 완벽하며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이 전면에 사용됐고, 크리스털 기어 노브는 이 차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정제된 럭셔리와 수작업 감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공간이다.
M8 컴페티션의 심장, 625마력 V8 탑재 유력

BMW는 파워트레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가격과 포지셔닝을 감안할 때 M8 컴페티션의 4.4리터 V8 트윈터보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며, 정통 GT의 무게감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밀어붙인다.
'스피드탑'이라는 이름에 딱 들어맞는 심장이다.
희소성과 존재감, 그 자체로 컬렉터의 선택

70대 한정 생산이라는 극단적인 희소성과, 공개 즉시 전량 완판이라는 결과는 이 차가 단순한 GT가 아님을 보여준다.
독보적인 디자인, 정제된 감성, 강력한 성능, 이 모든 것이 'BMW가 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일'로 완성된 작품이다.
스카이탑과 또 다른 길을 걷는 스피드탑의 등장은, BMW의 한정판 전략이 단순히 과시가 아닌 진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