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서 5골 내준 韓스리백… 잉글랜드까지 묶은 日스리백
홍명보 수비 전술 여전히 미완성
손흥민 득점력 저하도 고민거리
日은 대어들 연파, A매치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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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숨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0-1로 진 한국은 앞선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월드컵 본선 전에 치른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분 상대 미드필더 마르첼 자비처(도르트문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했던 한국은 A매치 2연전에서 5실점을 하는 동안 골맛은 전혀 보지 못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주력 포메이션으로 검토 중인 ‘스리백’을 이날도 꺼내 들었다. 중앙 수비수 3명과 윙백 2명으로 이뤄진 5명의 최후방 수비 라인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침투하는 상대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 달성에 실패했다.
수비 안정화에 무게를 둔 스리백에선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으로 골을 노릴 때가 많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백패스가 반복되면서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이날 한국이 시도한 299개의 패스 중 상대 팀 진영에서 이뤄진 패스는 125개(41.8%)에 불과했다. 전방으로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해 우리 진영에서 공을 돌릴 때가 많았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이후 치러진 8차례의 평가전 중 7경기에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술이 완벽히 이식되지 못한 채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근호 해설위원은 “월드컵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프다. 아직 뭔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우려에도 홍 감독은 스리백 실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는 절대 한 가지 전술(포백)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사전캠프(미국·5월)와 베이스캠프(멕시코·6월)에서의 훈련과 평가전 등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주장 손흥민(LA FC)의 득점력 저하다. 손흥민은 교체로 출전했던 코트디부아르전 무득점에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34세가 된 손흥민은 전성기의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 클럽팀인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도 아직 필드 골이 없다. 손흥민은 “내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며 “대표팀을 떠나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체코로 결정됐다. 체코는 이날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역대 A매치에서 체코와 5번 맞붙어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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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환호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에 승리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꺾고 A매치(국가대항전) 5연승을 이어갔다. 런던=AP 뉴시스 |
2018년부터 일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스리백에 기반한 역습 패턴 등을 꾸준히 갈고닦았다. 일본은 볼 점유율에선 30%로 밀렸지만 역습 한 방과 끈끈한 수비로 대어를 낚았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삼바 군단’ 브라질을 3-2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잉글랜드전까지 A매치 5연승을 달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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