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끓는 물에 던져보세요… 2주만 마셔도 20년 불면증 사라집니다

상추물 한 잔으로 편안한 잠을 부르는 방법
상추를 뜨거운 물에 넣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많은 이들이 수면제에 의존하지만 장기간 복용은 부작용과 의존성 문제를 불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상추를 물에 끓여 마시는 방법이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유튜브 채널 '건강지혜'에는 "상추를 물에 끓여 2주 마시면 20년 불면증 끝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상추 우린물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수면제 없이는 잠들 수 없었던 60대 여성이 상추 우린물을 꾸준히 마신 뒤 점차 약을 줄였고, 결국 약을 끊은 뒤에도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집트 파라오도 잠재운 상추의 효과

상추의 수면 효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지역에서 기록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수면의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상추가 등장하며, 파라오들이 잠을 위해 직접 재배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19세기 유럽에서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하얀 유액을 ‘락투카리움’이라 불렀고, 의사들이 진통과 진정을 목적으로 처방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록은 상추 속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실제로 진정 작용을 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상추에는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이 포함돼 있으며, 두 성분은 신경의 흥분을 억제해 자연스럽게 졸음을 유도한다. 수면제와 유사하지만 의존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추를 물에 씻는 모습. / Kostenko Maxim-shutterstock.com

2017년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린 논문에서는 로메인 상추 추출물이 실험 동물의 수면 시간을 늘리고 잠드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녹색 로메인 상추에서 해당 성분의 함량이 일반 상추보다 약 3배 높게 확인됐다.

2024년 국내 연구진이 성인 30세에서 65세 사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상추 추출물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4주 동안 상추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은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수면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숙면 돕는 상추물 끓이는 법

효과를 얻으려면 올바른 방법이 중요하다. 녹색 로메인 상추가 성분 함량이 높아 적합하다. 물은 끓인 뒤 약간 식혀 90도 안팎일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추를 넣고 5~10분 정도 우려내면 성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오래 우리면 쓴맛이 강해져 마시기 어렵다. 임산부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수면제나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도 상호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추 우린물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경제적인 요소도 있다. 수면제 시장은 연간 수조 원 규모에 이르지만, 상추는 값이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동안 상추 관련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부작용이 적은 대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상추물 만드는 과정. / 헬스코어데일리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상추와 소금을 함께 끓여 마셨더니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대추를 넣어 끓이면 더 효과가 있었다”, “불면증이 심해 직접 시도해 보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는 “비싼 수면제 대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시도해볼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개인차가 크니 생활 습관 관리와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상추 우린물은 불면증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아니다. 다만 부작용이 적고 집에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보완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의료적 진료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함께할 때 효과가 더 확실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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