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우려...출격할까?' 토트넘-맨유, 치열한 난타전 예상! '결과는 2-2 무승부 전망'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출격할까?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활이 필요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할 일이 많아질 것이며 전술을 제대로 짜야 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개선의 조짐이 보였지만, 아직 부족하다. 무승부를 거둘 수 있다. 2-2 스코어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승 1무 2패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 상승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맨유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경기에서 쓰러지면서 교체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후반 23분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련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솔란케 골 이후 손흥민은 쓰러져 치료받았고 베르너와 교체됐다. 예방 차원일 수 있지만, 표정이 굳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로드리처럼 저주에 빠졌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 선수들이 뛰는 경기 양이 너무 많다고 비판적이라고 말했다가 하루 만에 다쳤다. 비슷한 발언을 한 로드리도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저주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경기 전 "한 시즌에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 지금보다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한 배려가 피룡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 역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쓰러지면서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로드리 역시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내 의견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다"며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시작은 아쉬웠다.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했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활약으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3 레버쿠젠 11, 토트넘에서 86개를 누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EPL 도움 2위다. 1위 68개의 대런 앤더튼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손흥민의 EPL 도움 기록은 개러스 배리,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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