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온통 꽃입니다.장미와 튤립, 네모필라와 금잔화가서로 더 화사하게 피어나기 위해 경쟁하듯일산호수공원 전체를 물들였습니다.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지금 이 순간, 꼭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일산호수공원이 꽃으로 바뀌는 17일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단 17일.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은산책로, 수변길, 전망대, 숲 그늘마저도모두 꽃을 위한 무대로 탈바꿈합니다.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튤립이 만들어낸 터널,그 아래를 걷는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밝고 천천히 흐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수변을 따라 이어진 꽃길,바람에 흔들리는 양귀비,그리고 하늘정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1천만 송이의 물결 같은 풍경이 펼쳐지죠.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사람과 꽃이 함께 숨 쉬는 거대한 감성 전시관이 되는 곳.바로 이곳이 고양국제꽃박람회입니다.


꽃만 보러 오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걷는 가족들,삼각대를 세워 사진을 찍는 연인,유모차에 탄 아기와 함께 천천히 꽃길을 걷는 젊은 부부.이곳은 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자신만의 속도로 머물다 가는 곳입니다.
매표 마감은 오후 5시 20분, 입장 마감은 5시 30분,하지만 오전 9시에 문이 열리는 이른 시간부터카메라를 든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죠.
햇살이 부드럽고,그늘이 적당하고,벤치도 곳곳에 놓여 있어어르신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평탄한 동선,휠체어 대여소, 편의시설도 세심하게 갖춰져 있어요.

알고 가면 더 좋은 혜택들
현장 입장료는 일반 15,000원 / 우대 12,000원.하지만 꿀팁 하나!지하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교통카드 제시만으로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단, 사전예매권과 고양시민권 등 할인권은 중복할인 불가)
정발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동도 편하고 주차 걱정도 줄어드니기분 좋은 시작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정답입니다.

여기가 진짜 ‘꽃의 절정’
걸음걸음을 따라계속해서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는 박람회장.튤립이 끝나는 자리엔 라넌큘러스가 이어지고,그 옆엔 봄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수국과 팬지,그리고 마지막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꽃 전망대, 하늘정원이이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해줍니다.

지금이 아니면 놓치는 장면
꽃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그리고 이 박람회도 5월 11일이면 문을 닫아요.
1천만 송이의 봄,그 절정을 직접 두 발로 걷고 싶은 분이라면지금이 바로 떠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