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무료화’했더니 이용객 19%증가…“관광객 늘어 경제활성화 효과” 톡톡

곽시열 기자 2023. 4.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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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 초부터 울산 동구와 도심을 연결하는 염포산 터널을 무료화하자 이용객이 19%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염포산터널 무료화는 울산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 염포산터널 이용객이 더 증가하면서 무료화 사업의 추진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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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월부터 동구~북구 잇는 염포산터널 무료화
2개월 간 이용객 분석결과 이용객 종전 보다 19% 증가
시 “시민 이동편의 증진 및 동구 지역 관광객 증가”
울산 염포산터널 요금소.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가 올 초부터 울산 동구와 도심을 연결하는 염포산 터널을 무료화하자 이용객이 19%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터널 무료화를 계기로 대왕암공원, 슬도 등 울산 동구지역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염포산터널이 무료화된 지난 1월 1일 이후 2개월간의 울산대교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염포산터널 이용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늘어난 터널 이용객은 대부분 동구의 명소인 대왕암공원과 슬도 등 관광지를 많이 찾아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동구주민의 교통비 부담경감과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염포산터널은 지난 2015년 6월 1일 울산 앞바다를 가로 지르는 울산대교와 함께 개통됐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은 울산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동구와 남구·북구 등 도심을 연결하는 동구의 주요 진출입로 역할을 띠고 있었다.

개통 당시에는 염포산터널 통행료가 소형차 기준 800원이었으나, 시에서 300원을 지원해 주민들은 500원의 통행료를 냈다.

이후 이곳을 많이 이용하는 동구 주민들의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지속됐고, 김두겸 시장은 올해 초부터 이용객들이 부담하던 500원의 통행료를 추가로 시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면 무료화가 됐다.

울산 남구 삼산동 이(여·55) 씨는 “최근에 동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찾았는데, 종전과 달리 통행료를 내지 않으니 몇 푼 안되는 돈이지만 기분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중구 김(48)모 씨도 “한 달에 한번씩은 동구에 위치한 울산대병원에 가야되는데, 왕복 통행료가 한번에 1000원이던 통행료를 안내니 심리적으로 훨씬 편하더라”며 “도심속에 터널은 무료화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염포산터널 무료화는 울산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 염포산터널 이용객이 더 증가하면서 무료화 사업의 추진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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