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동원피해 탈출 러人에 '망명 자동 제공' 안 된다"

유세진 2022. 9. 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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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은 22일 군대 동원을 피해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자동적으로 망명을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외무장관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동원을 피해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인도주의적 비자나 다른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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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국내에서 당국에 대한 불만 확산되길 기대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분 동원령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22.09.21.

[빌뉴스(리투아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은 22일 군대 동원을 피해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자동적으로 망명을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국내에서 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기를 바라는데 따른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예비군을 부분적으로 동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많은 러시아인들이 해외로의 출국 비행기 탑승권을 예매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발트 3국은 이번 주 초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했지만, 이후 국경에 어떤 압력이 가해지지는 않았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외무장관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동원을 피해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인도주의적 비자나 다른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트 뉴스 서비스는 린케비치 장관이 "우리는 (푸틴의)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최대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 오늘날 러시아는 지난 세기 나치 독일만큼 유럽과 세계 평화에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도 "정치적 망명은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에게 허용되는 것으로, 군에 징집되는 것만으로는 망명 이유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로리 라아네메츠 에스토니아 내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러시아 국민들의 공동 책임"이라며, 군 동원을 피해 탈출하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은 주로 세르비아나 튀르키예,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직항 비행편이 연결되는 나라들로 가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로의 항공권은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 후 순식간에 매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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