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욕심, 넋두리였는데" 김대남 녹취에 정부·여당 수습 '진땀'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와 관련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통화 녹취가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여당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죠. 김 전 행정관과 관련해 한 중진 의원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고, 당내 갈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MBN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욕심도 작용했고 공천 탈락에 넋두리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대남 /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유튜브 '서울의 소리') - "(김건희) 여사하고 그러니까 한동훈이 때문에 지금 진짜로 야, 죽으려고 하더라고."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은 MBN과의 통화에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개인 욕심도 있었고 자신도 대통령실 출신인데 공천을 챙겨주지 않아서 한 넋두리로, 해당 기자가 고향 후배라 편하게 이야기했던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실도 해명에 나섰지만, 파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건설회사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이 금융 관련 경력 없이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점 때문입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역 출신 유력 정치인이 김 전 행정관을 추천한데다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행정관이라 챙겨준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도 여전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김 전 행정관이 나경원 캠프 소속이었다는 지적에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친한계와 친윤계의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김대남이라는 나경원 특보가 한동훈을 공격하고 나경원이 당선될 수 있게끔 일종의 허세나 과잉 충성적인 측면에서 일어난 일탈 행위다…."
친한계에서는 여전히 '한동훈 죽이기'라며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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