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한국 흥행 1위 자리 새로 노리는 파죽지세 할리우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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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파죽지세 흥행세를 예고하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 등 이미 개봉해 관객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영화가 이에 맞서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오펜하이머’는 개봉일인 15일 오후 2시20분 현재 58.4%(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과 예매관객 37만69000여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각각 박스오피스 1·2위인 ‘콘크리트 유토피아’(14.3%)와 ‘밀수’(4,7%) 그리고 예매율 3위이면서 이날 선보인 ‘달짝지근해: 7510’(7.9%) 등 한국영화를 합친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아바타: 물의 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많은 팬층을 확보한 할리우드 시리즈 흥행작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그 수치의 위력을 보여준다.
이 같은 기세대로라면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오펜하이머’의 흥행세가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면 2008년 ‘다크 나이트’ 이후 15년 만에 외화가 8월 개봉작 흥행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다크 나이트’는 그해 8월6일 개봉해 ‘신기전’과 ‘고死: 피의 중간고사’ 등 한국영화를 누르고 8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크 나이트’는 ‘오펜하이머’의 연출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펜하이머’의 흥행세 추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이 한국에서 세운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그가 참여한 핵개발 프로젝트 ‘맨해튼 계획’에 관한 이야기. 전쟁이라는 참혹한 비극에 맞서려다 오히려 더 큰 딜레마에 빠져드는 과학자의 인간적 고뇌를 배우 킬리언 머피가 그려냈다.
여기에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시 하트넷 등 톱스타급 배우들이 가세했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해온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광복절 개봉,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 등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남긴 여진과 아픔이 여전한 상황 등 요인이 관객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맞서 15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밀수’ 역시 46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한국영화의 기세도 만만찮다.
따라서 올해 8월 극장가는 15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 도전에 나서는 외화와 그 자리를 지켜내려는 한국영화가 첨예하게 맞붙는 경쟁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 평점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