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갑오징어 낚시) 대왕 쭈꾸미와 함께한 삼길포 대호방조제
프롤로그
삼길포의 대호방조제는
주로 민물 쪽에서
배스 낚시를 한 곳입니다.
간혹
바다 쪽에서 좌대를 타거나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하기도 했었지만
너무 오래된 기억 같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호방조제의
워킹 갑오징어 낚시 소식이
자주 들려오곤 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가까운
서해의 출조지인데
항상 앵글러들이 많은 곳이라
아직 출조할 기회를 만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궁금하기도 했던 곳이라
오랜 낚시 친구들과 합류해
오전 동안 낚시를 해볼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수도권에서 아주 가까운
워킹 낚시 포인트인
삼길포의 대호방조제에서
갑오징어 낚시를
경험해 본 후기입니다.
삼길포의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
회변항에서 오후 낚시를 즐기고
대호방조제로 향했습니다.
만조 시간은
오전 10시 44분이었고요.
수온은 18.6도였습니다.
갑오징어를 놓아주기엔
아직 수온이 방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보통 서해에서의
워킹 갑오징어 낚시는
간조 시간을 기준으로 낚시 시간을
정하기 마련이지만,
이곳 삼길포의 좋은 물때는
중들물에서 만조까지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조금이나 무시 때 보다
조류의 흐름이 더 없다는 1물이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사리 물때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드디어
입질 파악의 손이 트인
와이프를 축하하며,
삼길포항의 이조갈비에서
돼지갈비와 소맥을 마시며
다음날을 기약해 봅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리니
다시 둘만의 자유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촘촘한 좌대 앞이
핵심 갑오징어 포인트입니다.
오전 8시 30분에서
10시 30분까지 낚시를 할 계획이었고요.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히기 전에
귀가할 생각이었습니다.
제방과 가까운 곳에 주차 후
포인트까지 걸어서 이동해 봅니다.
해상 컨테이너가 있는 앞쪽이
갑오징어 포인트라고 들었지만,
많은 앵글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관계로
비교적 한산한 좌측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합류하자마자
빅송님이 연이어
실한 쭈꾸미 2수를 뽑아내었습니다.
갑오징어만 생각했던 지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연속 2마리를 뽑아내니
여러 가지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빅송님 왈
"헤메니님 어제 손 트였다더니
트인 거 맞아??"
와이프를 도발하는 우리 형.
손트임을 증명이나 하듯
바로 한 마리 낚아냅니다.
갑이를 노리러 온 터라
뭔가 포인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비슷한 시간에
앵글러들이 모여있던
해상 컨테이너 앞에서는
갑오징어를 낚는 모습이
목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리가 없으니...
그리고 얼마 후
와이프가 다시 쭈꾸미를
낚았는데 갑오징어라고
생각될 만큼 사이즈가 어마 무시하네요.
지금까지 문꾸미라고
불렀던 쭈꾸미들이 귀여우리만큼
큰 사이즈의 쭈구미를 낚아내었습니다.
에필로그
와이프는
오랜 시간 동안 필자와 함께
여러 가지 루어낚시를 해오면서
마릿수는 부족하더라도
항상 빅원을 해왔었습니다.
대물운이라는 것이
진정 존재하는 것인지
입질 파악의 손트임이 시작되자마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큰 사이즈의 대왕 쭈꾸미를
낚아내었습니다.
2시간가량의 짧은 낚시에
갑오징어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오전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중들물이 시작되자마자
1시간가량 동안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낚이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그 이외의 시간에는
잠잠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삼길포 대호방조제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를 했지만
쭈꾸미만 낚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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