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가는 이색 투표소] 검도장·게이트볼장·캠핑장도 “한 표 기다립니다”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3일 경남 922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중 검도장을 비롯해 게이트볼장, 캠핑장, 식당 등 이색 투표소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공직선거법 제147조에 따라 대부분 투표소는 공공기관에 설치된다. 마땅한 공간이 없을 경우 민간 공간에 투표소를 설치하기도 한다.
창원시 진해구 해동검도스쿨(충무동제3투표소)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유명한 이색 투표소다. 평소에는 아이들의 기합 소리만 울려 퍼졌던 이곳은 매번 선거날만 되면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2일부터 투표일까지 이틀간 공간을 맡긴 검도장 관장은 “10여년 전 스승님이 검도장을 운영할 때부터 투표소로 활용돼 왔다”며 “투표소를 옮기면 주변 주택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매번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하고 투표소 활용을 승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이어 “사실 선관위로부터 받는 사례금이 하루 수입보다 많진 않다”며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아이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 매번 받은 사례금도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1동 게이트볼장(구암1동 제2투표소)도 선거날 투표소로 변신한다. 이날만큼은 게이트볼 치는 소리 대신 투표용지에 ‘쾅’하고 도장을 찍는 소리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남에서 운동시설이 투표소로 활용되는 곳은 함양 백전전천후게이트볼장(백전면투표소), 하동 횡천면 배드민턴장(횡천면투표소) 등이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내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에서도 투표가 진행된다.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김승권 기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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