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주택 매매 증가로 시중은행 주담대 2개월째 증가세

▲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5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사진 제공=한국은행 경기본부

최근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경기지역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5월중 경기지역의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2755억원 증가한 227조 2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225조 1151억원이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24조 5992억원으로 감소했다 4월(225조 9682억원) 상승세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주택거래 등에 따른 자금 수요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은 186조 75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1980억원 증가해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주택 거래가 활발한 성남시가 22조 24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시(18조 5996억원), 용인시(14조 9392억원), 고양시(14조 8398억원), 화성시(12조 772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5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가계대출(비은행금융기관 포함)은 291조 5559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 309억원 늘어났다.

예금은행 기업대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252조 5119억원이던 예금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월 253조 3646억원, 2월 255조 463억원, 3월 257조 695억원, 4월 258조 8419억원, 5월 260조 6317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을 포함한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5746억원 증가한 361조 2484억원이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85조 244억원으로 전월보다 1342억원 줄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5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이 증가한 것은 가계부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상우 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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