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이틀만에 도발 재개..올해 24번째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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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도발 재개로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북한운 지난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나자 하루 만인 2일 올해들어 23번째로 대남 쓰레기풍선 도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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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물 낙하에 주의, 풍선 접촉말고 군부대·경찰 신고 당부
한미 전략무기에 대한 반발과 남남갈등 노리는 심리·언론전 관측
합참은 이날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운 지난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나자 하루 만인 2일 올해들어 23번째로 대남 쓰레기풍선 도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인천공항에 낙하했으나 활주로엔 떨어지지 않아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 수백m를 뚫고 들어가는 전술핵급 파괴력을 지닌 괴물미사일로 평가받는 현무-5가 처음으로 위용을 드러냈다. 또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같은날 북한은 국방성 김강일 부상 담화를 통해 한미의 전략무기 동원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이번 한국의 열병식은 한국과 미국의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의해 만들어진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불과하다"는 망언과 함께 "상응한 행동조치"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전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대해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최근 연이은 담화 발표와 재차 대남 쓰레기풍선 도발에 나선 것은 우리의 군사적 대비태세의 허점을 떠보면서 피로감을 강요하고 국군의 날 등장한 한미 전략무기에 대한 반발과 남남갈등을 노린 끈질긴 심리·언론전의 전개로 읽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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