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좌 5만개 범죄조직에 넘긴 결제대행사 대표 등 12명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결제대행(PG)사 대표와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전자금융거래법·사기 방조·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를 받는 결제대행업체 A사 대표와 브로커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A사는 자사 명의로 발급받은 모계좌에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연결한 뒤 브로커들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결제대행(PG)사 대표와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전자금융거래법·사기 방조·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를 받는 결제대행업체 A사 대표와 브로커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A사는 자사 명의로 발급받은 모계좌에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연결한 뒤 브로커들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불법도박사이트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A사와 브로커 일당은 가상계좌를 사들인 범죄조직으로부터 약 700억원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계좌를 넘겨받은 조직은 해당 계좌들을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자로부터 현금을 입금받는 용도로 활용했다.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통해 입금된 금액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초까지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사 대표는 "가상계좌가 범죄에 쓰일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계좌를 산 범죄조직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후 집으로 안 간 김호중…경찰 음주 측정 회피 정황 | 연합뉴스
- '엠카운트다운' 에스파 사전녹화 중 화재…"윈터, 생방송 불참" | 연합뉴스
- 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신도 체포 | 연합뉴스
- 하이브 방시혁, 대기업 총수 주식재산 6위…최태원·구광모 앞서 | 연합뉴스
- 최응천 문화재청장 "경복궁 근처 '국적 불명 한복' 개선할 것" | 연합뉴스
-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전입에 수원시 대책회의…초소·CCTV 설치 | 연합뉴스
- 유흥가서 운전대 잡은 취객 물색→추격→협박…돈뜯은 5명 구속(종합) | 연합뉴스
- '5월 맞아?' 설악산 40㎝ 눈…"수확철 산나물 얼어" 농가 한숨(종합) | 연합뉴스
- [삶] "인사해도, 친했던 엄마들이 모르는 척하네요…내가 미혼모라고" | 연합뉴스
- 故조석래 '우애' 당부에도…차남 "형제들 행위 앞뒤 맞지 않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