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자던 여론 싹 바뀌었다" 삼성 디아즈 살아나자 재계약 폭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후반기 들어 인상적인 타격 반전을 선보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타격 효율과 외적 요소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교체론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하지만 여름철에 접어들며 장타력을 크게 회복하자 재계약을 둘러싼 평가도 다시 뒤바뀌는 양상이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50홈런과 158타점이라는 압도적인 대기록을 작성하며 삼성의 핵심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160만 달러의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치와 시선 역시 한층 엄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안팎에서 팬들과의 심리적 마찰까지 겹치면서 시즌 중반까지는 재계약 반대 목소리가 팽배한 상황이었다.

무더위가 찾아온 7월과 8월 디아즈는 무서운 장타 폭발력을 과시하며 매 경기 맹렬한 타점을 쓸어 담았다.

최근 고척 키움전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려 2년 연속 100타점 고지까지 단숨에 넘어섰다.

어느덧 시즌 21호 홈런을 달성하고 3할 타율을 눈앞에 두자 그를 향했던 비판은 환호로 빠르게 전환됐다.

KBO리그 팬들은 부진할 때 냉정하게 질책하지만 확실한 결과물을 내면 언제든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디아즈가 페넌트레이스 막판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낸다면 재계약 당위성은 한층 커진다.

삼성과의 4년 차 동행 여부는 결국 남은 정규시즌 잔여 경기와 가을야구 무대에서의 최종 활약에 달렸다.

삼성 디아즈를 둘러싼 팬들의 반응 변화는 결국 프로의 세계에서 성적이 최우선 기준임을 다시 증명한다.

시즌 막판 타격감 회복으로 100타점을 돌파한 디아즈의 반전은 재계약 향방을 결정지을 강력한 열쇠가 됐다.

가을야구에서 팀 우승을 이끄는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가 디아즈와 삼성의 동행을 가를 최종 시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