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일 3시간 전 북 ICBM 발사에 "대가 치를 것"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위한 출국 세 시간 전, 동해상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공조 강화에 역내에서 강대강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어제(16일) 오전 7시 10분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1시간여 동안 1,00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이 고도 6,000km 에 이르고, 한반도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밖에 낙하했다고 관측했습니다.
우리 군은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17형과 유사해 보이지만 일부 다른 점도 있어 정확한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기술력이 완벽하지 않은 고체연료의 ICBM 발사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그렇다면 북한이 몇 차례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다탄두 형태의 ICBM 화성-17형을 고각 발사한 것이 아니겠느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출국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의 정상화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논의한만큼 한일간 안보 협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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