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J 심슨 사망… 하늘의 법정은 어떤 판결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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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스타이자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을 받았던 O J 심슨이 사망했다.
백인인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이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자택에서 잔인하게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심슨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증거로 제출된 범행 장갑을 법정에서 착용하라고 심슨에게 요청했고, 심슨은 장갑을 손에 낀 뒤 "너무 작다"고 말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장갑이 맞지 않으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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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사상 최고의 러닝백 꼽혀
전처 살해 혐의 ‘세기의 재판’
372일간 법정 공방…무죄 평결
민사소송선 “459억원 지급하라”
60대엔 무장강도죄등으로 체포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스타이자 전처 살해 혐의로 ‘세기의 재판’을 받았던 O J 심슨이 사망했다. 그는 은퇴한 뒤 영화배우가 됐으며, 영화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다.
심슨의 가족은 현지시간으로 11일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슨은 1947년 7월생이며, 전립선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심슨은 NFL 사상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힌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재학시절 대학 선수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만 트로피를 품었고, 1969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버펄로 빌스에 지명됐다. NFL에서 11시즌 활약했고, 4차례나 러싱야드 1위에 올랐다. 1973년 NFL 사상 최초로 시즌 2000야드 러싱을 돌파했으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985년엔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심슨은 은퇴한 뒤 영화배우, 스포츠 캐스터, 광고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1994년 ‘세기의 재판’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인인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이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자택에서 잔인하게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심슨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심슨과 브라운은 1992년 결별했고 부부로 지내는 동안 가정폭력과 학대 신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은 사건 발생 5일 뒤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려고 하자 약 2시간 동안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 뒷좌석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 장면이 TV 방송으로 생중계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심슨의 재판 또한 중계방송됐다. 심슨은 특히 인종차별주의에 사로잡힌 경찰이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CNN과 타임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의 62%는 심슨이 유죄,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66%는 무죄라고 답했다.
검찰은 증거로 제출된 범행 장갑을 법정에서 착용하라고 심슨에게 요청했고, 심슨은 장갑을 손에 낀 뒤 “너무 작다”고 말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장갑이 맞지 않으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정 공방은 372일 동안 이어졌고 심슨은 1995년 무죄 평결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단은 흑인 9명, 백인 2명, 히스패닉 1명으로 구성됐다. 심슨은 형사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골드먼의 유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선 브라운과 골드먼의 유족에게 3350만 달러(약 459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심슨은 2007년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으며, 무장강도죄 등으로 최대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9년간 복역하다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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