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상 문제 있는 것으로 알아"

이형주 기자 2024. 9. 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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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KFA) 감사 관련 질문에 답했다.

유인촌 장관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문체부가 KFA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지적을 해야 한다. 협회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다시 절차를 밟아 홍명보 감독을 다시 유지를 하든 그것은 본인들(KFA)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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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KFA) 감사 관련 질문에 답했다.

지난 2월 KFA는 아시안컵 부진의 책임을 물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약 5개월간의 과정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다른 감독들에 비해 철저한 검증 없이 특혜 선임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 과정에 대한 폭로까지 더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문체부는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불렀다. 동시에 KFA에 대한 감사도 이어가고 있다.

20일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뤄진 전화 인터뷰에서 감사 상황과 청문회 관련 질문에 답했다.

유인촌 장관은 KFA가 비협조적이었다는 인터뷰를 한 이유와 현재 감사 상황에 대해 묻자 "처음에 축구협회 감사를 시작할 때는 서류도 잘 안 주고 그래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초반 비협조적이었다는) 얘기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사안에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나, 국민들의 질타가 굉장히 큰 상황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 비리 축구인 긴급 사면 문제 등 협회가 해왔던 문제에 대해 감사를 한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비협조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 이 전반에 대해 끝나면 9월 말에 감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축구협회도 370억에서 400억 돈 되는 정도를 지원받는 공직 위관단체이다. 문제가 있다면 정부에서 챙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찾았냐는 물음에는 "많은 언론에서도 많이 관계된 분들이 말씀하셨고,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문제점이 확인되더라도 문체부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적극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장관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문체부가 KFA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는 못한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지적을 해야 한다. 협회에서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다시 절차를 밟아 홍명보 감독을 다시 유지를 하든 그것은 본인들(KFA)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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