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파리패럴림픽 선수단과 오찬…“선수들 흘린 땀방울이 금메달”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9.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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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과 '우리 모두의 영웅, 한계를 넘어 승리로'를 주제로 격려 오찬을 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오찬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패럴림픽 선수단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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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지도자·경기보조인 초청…김건희 여사 참석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트라이애슬론 김황태 선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과 '우리 모두의 영웅, 한계를 넘어 승리로'를 주제로 격려 오찬을 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오찬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메달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데, 메달이나 순위를 떠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뒷걸음치거나 웅크리지 않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는 진리를 선수단 여러분이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특히 우리 청년 미래 세대들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군 복무 중 장애를 입은 조정두 선수와 서훈태 선수를 언급, "나라를 지키던 정신과 열정으로 멋진 투혼을 발휘했다"고 했다.

이어 두 다리만으로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한 김황태 선수, 다섯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한 유병훈 선수와 전민재 선수,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 출신으로 첫 패럴림픽에서 4위에 오른 휠체어 펜싱 조은혜 선수,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한 카누 경기에서 8위에 오른 최용범 선수 등 선수들 개개인의 사연을 나열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을 연달아 연 첫 대회가 바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패럴림픽"이라며 "패럴림픽 역사에 가장 큰 유산을 남긴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종목에 더 맞춤화된 기술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의과학 투자를 더욱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편리한 장애인 체육시설을 늘려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패럴림픽 선수단과 우리나라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이 참석했다. 또 경기 종목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패럴림픽 경기 보조인과 급식 지원 조리사, 스포츠 과학 연구원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패럴림픽 선수단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증정했다.

메달에는 앞면에 '팀 코리아', 뒷면에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졌는데, 문구를 새긴 국민 감사 메달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 시각장애 선수들을 위한 점역 설명문도 별도 내지로 함께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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