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인 줄 알았는데 배구선수라고?”.. ‘리그MVP’ 출신 일본 여자배구선수 정체

일본 여자배구에 새 얼굴이 떠올랐다. 24세 아웃사이드 히터로, 지난 시즌 일본 SV리그 여자부 MVP를 받았고 이번 겨울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밀라노에서 뛴다. 일본에서는 패션 잡지 모델로도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구 팬이 아닌 층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한다.

정규시즌 653득점, 서브에이스 1위

이 선수는 2025-26시즌 정규리그에서 653득점을 올렸다. 서브에이스는 53개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소속팀 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고, 5월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베스트6에 MVP까지 더했다.

본인은 MVP 수상이 놀랐다며 팀 동료 덕분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탈락한 게 마음에 남는다고도 했다.

일본 매체가 붙인 별명

일본 매체 메자마시 미디어는 25일 이 선수를 세계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를 목표로 하는 신세대 에이스로 소개했다. 강한 스파이크와 서브가 무기이며 일본에서 ‘파워풀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사토 요시노다.

사토는 자신에게 아직 과제가 많다고 말한다. 행동과 말도 에이스에게 필요한 요소라 그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VNL에서도 몸 쓰는 방법과 도움닫기, 공을 때리기까지의 과정을 다시 살펴 공격 수치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이탈리아행을 택한 이유

사토는 3월 NEC를 떠나 밀라노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밀라노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팀이다. 사토는 공격에서 득점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싶고 그러려면 해외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갈 예정이어서, 10월 초 세리에A 개막 전 프리시즌부터 새 팀에 합류하게 된다.

한국이 경계해야 하는 이유

한국 여자대표팀은 23일 중국 톈진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1세트를 31-33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뒤 2, 3세트를 19-25, 20-25로 내줬다. 사토는 이 경기에서 일본 공격의 축이었다.

일본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주축을 대거 내보내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한국은 사토를 포함한 일본 주전들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6일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8강 대진을 받는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본선 직행권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