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선언한 최민호 시장 "정원박람회·빛축제 예산 처리해 달라"

최태영 기자 2024. 10.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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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에 본인 공약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 축제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을 예고했다.

앞서 정원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추경예산안은 지난 8월 16일 시의회에 제출된 이후 40일이 넘도록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안 가운데 정원박람회,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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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부터 단식 시작…11일 박람회 정상 추진 마지막 시한"
대전일보DB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에 본인 공약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 축제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을 예고했다.

앞서 정원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추경예산안은 지난 8월 16일 시의회에 제출된 이후 40일이 넘도록 통과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 시장 본인의 공약 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두 차례나 제동을 걸자 단식 선언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이다.

최 시장은 4일 오전 시의회와 가진 의정 간담회에서 공개한 '시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에서 "오는 11일은 정원박람회 정상 추진을 위해 허용되는 마지막 시한"이라며 "시의회가 이 시한 내 추경안을 처리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며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6일 오후부터 단식을 하며 시의회에 진정 어린 마지막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언급한 이달 11일은 시의회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일이며, 시가 제출한 제3회 추경안을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해 달라는 촉구다.

최 시장은 특히 축제 예산 추경안 처리와 관련, 그동안 거부 의사를 밝혀 온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시의회가 계속 요구해 온 사안이다.

여기다 두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시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을 조직위로 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시장은 "그간 염려했던 협치 문제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시의회가 제안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를 수용하고, 박람회와 빛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시의원과 지역 국회의원을 조직위의 주역으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안 가운데 정원박람회,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는 이 추경안을 다시 심의해 달라며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같은 달 23일 92회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결특위는 이 2차 예산안에 대해서도 자정을 넘기기 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92회 임시회 본회의도 자동 산회했다.

한편 정원박람회의 경우 지난 7월 24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140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총 사업비의 10-20% 범위에서 국비를 지원받는 2등급을 받았다. 박람회가 개최되면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가 된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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