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잔류해도 딜레마 '충격'…"토트넘, 챔스 위해 전성기 윙어 영입하라" SON 벤치 자원 치부

조용운 기자 2025. 6. 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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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손흥민은 33세를 향해가고 있다. 최근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황혼기를 고민해야 하는 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토트넘은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그는 영입 당시의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상업적·경기적 가치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확실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해선지 33살 손흥민의 존재를 껄끄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반드시 영입해야 할 포지션으로 측면 공격수를 꼽았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 다양한 윙어가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성기의 측면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트넘 통산 173골로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를 자랑하는 손흥민이 버티고 있는데도 영입을 주문한 건 충격으로 다가온다. 굳이 전성기 나이대로 조건을 달았다는 점에서도 손흥민의 나이를 문제로 삼는 모습이다. 다음 시즌에는 보다 젊은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손흥민의 입지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도 비슷한 견해를 보여줬다. 그는 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과거처럼 날카롭지 않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다. 이제 그에게 더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라이언 긱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중에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손흥민이 그런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의 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우승을 위해 싸운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많은 스타들이 팀을 떠나 다른 곳에서 우승을 꿈꾸었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목표를 이뤄냈다. 그가 어디로 가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부상에 의한 에이징커브를 겪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선수 생활 내내 이렇다할 부상 결장이 없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독 내구성 불안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과 후반 각각 근육 문제로 힘들어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결승 시점에 다쳐 상당기간 회복하지 못했다. 결승전마저 교체로 짧게 뛴 게 전부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결승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다. 나도 부상을 겪어봤기에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도 예전처럼 상대 수비를 찢고 나가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다리가 없어진 것 같았다"고 정점에서 분명 내려왔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윙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손흥민은 선발로 꾸준히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같은 의견을 내세웠다.

▲ 현재로서는 구단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의 등장, 인터뷰 영상에서의 의도적 배제, 내부 인사들의 암시 등을 종합해볼 때 이별이 가까워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매체는 "이제 토트넘은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미드필드와 측면 공격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선발로 꾸준히 뛰기 어려워졌고, 존슨은 아직도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오도베르도 부상 우려가 크다. 마티스 텔은 완전 이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윙포워드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품었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이 손흥민 지우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후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는데 프랭크 감독은 기대하는 선수들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새 사령탑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향성을 밝히는 상황에서 기대 선수에 들지 못한 건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프랭크 감독의 구상에서 철저하게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워낙 크기에 무작정 후보로 기용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래서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손흥민을 압박하듯 남든 떠나든 모두 딜레마라고 공격한다.

▲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데 손흥민과관련된 계약이 있다. 한국에서뉴캐슬 유나이티드, 홍콩에서아스널과붙을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 없이 투어를 진행할 경우 구단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선수 본인은 물론 토마스 감독에게도 지속적으로 이적설 질문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외부 잡음 생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어 "손흥민의 거취는 올여름 토트넘의 가장 민감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대표하고, 헌신했던 인물이기에 거취를 결정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말로는 "손흥민은 레전드이기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잔류 여부를 위임하기로 했으나 이는 반대로 떠나도 좋고, 남아도 괜찮다는 입장과 다를 바 없다. 머지않아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기적을 쓰기 위해 남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가 떠나더라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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