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전교 1등 하면서 서울대 갔는데 로스쿨 포기하고 연기로 대박난 여배우

옥자연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해 '햄릿 아바따', '헤이그 1907', '블랙버드' 등 연극 무대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영화 '밀정'에 출연하면서 영역을 넓힌 그녀는 드라마 '투깝스', '기름진 멜로' , '경이로운 소문', '마인', '빅마우스', '슈룹', '강남 비-사이드', 영화 '버닝', '백두산', '외계+인', '크로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왔다.

옥자연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남다른 학벌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모님과 오빠까지 모두 교사인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성실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녀는 수능 400점 만점에 390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시절 옥자연은 법조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며 로스쿨에 진학해 법학을 공부하려 했으나, 대학 졸업을 앞두고 연기에 대한 매력에 이끌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덕에 무대 연기를 취미로 하기도 했지만 25살 자신이 배우라는 직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옥자연은 대학로 공연을 보다 연극에 빠져들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국립극단 고(故) 장민호 선생님 연기를 보고 너무 감명받아 나도 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대학시절에는 일주일 중 하루 빼고 6일 동안 대학로 공연을 관람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엄격한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옥자연은 배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걱정하기도 했지만 반대보다는 오히려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님 주위에서 '머리를 깎아서 집에 가둬라',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라'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되려 부모님은 '자식이 하겠다는데 그렇게까지 반대하고 싶지 않다'라고 하더라"라며 누구보다도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옥자연은 2012년 연극 무대로 데뷔 한 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무명을 거친 후, 2020년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역 '백향희'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크게 알렸다. 연극 무대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