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硏 “올해 비트코인 하락 요인이 상승 요인보다 커” [크립토360]

김은희 2026. 4.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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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요인이 상승 요인보다 더 클 것이라고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분석했다.

연구소는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하락기'라고 규정했는데 연간으로도 하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올해 가격 흐름에는 상승·하락 요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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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성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변동성도 크게 확대돼
과거와 달리 위험자산 성격 강화
[AFP]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요인이 상승 요인보다 더 클 것이라고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분석했다. 연구소는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하락기’라고 규정했는데 연간으로도 하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7일 IBK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 요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12만4725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 7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구소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내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으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올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과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안전자산 성격이 강했다면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위험자산 성격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인베스팅닷컴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비트코인의 월간 가격 변동폭은 1월과 2월 각각 -10.1%, -14.9%를 기록했으며 3월에도 6.3%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쳤다.

올해 가격 흐름에는 상승·하락 요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먼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기관투자자 수요 확대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디지털 상품’으로 인정받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될 예정인 데다 미국 퇴직연금 운용자산 편입, 국내 법인 투자 허용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반면 시장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 금리인하 가능성이 축소됐다는 점 등은 마이너스 요소다. 4년마다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량이 축소되는 이른바 반감기가 형성되면 약 13~17개월간 가격이 오르고 약 12개월간 가격이 내렸는데, 현재 하락기에 해당하고 이는 올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한 구글의 신규 보고서가 확산됐다는 점도 가격 기대감을 낮춘다고 연구소는 언급했다. 최근 구글 퀀텀AI팀은 2029년 내 전체 비트코인의 32%가량이 양자컴퓨터에 의한 해킹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예측플랫폼 폴리마켓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76%라고 명기하기도 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미·이란 전쟁은 가격 움직임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분류했다. 다만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격 상승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연구소는 “2026년은 상승 요인보다 하락 요인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정책, 수급여건, 금리, 유동성, 시장 사이클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단기적인 확신보다는 신중하게 시장 변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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