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형과 용진이형이 만난다고?”…꿈의 테마파크, 스케일 장난이 아니네
미국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구성
파라마운트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스폰지밥’ 등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이 회사와 협력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만든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700만명이 방문하는 미국 디즈니 테마파크처럼 아시아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고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면서 “2029년 개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계획을 밝힌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이 복합개발의 일환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모든 사업 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아시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을 받았는데, 5년만에 그 사업의 구체적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톰 크루즈와 함께 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타 미션 임파서블과 스타트렉, 글래디에이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등 인기 영화 및 TV 프로그램 IP를 보유한 글로벌 배급사 파라마운트의 협력을 이끌어내 기대감을 모은다. 미국 5대 영화 콘텐츠 기업이 국내에 테마파크 형태로 선보이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디즈니·워너 브라더스·컬럼비아(소니)·유니버셜 모두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다.
반면 디즈니랜드는 도쿄·상하이·홍콩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베이징·오사카에 지어져 현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디즈니 테마파크 ‘매직 킹덤’은 연간 17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스타베이 시티가 조성되면 파라마운트를 필두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라마운트는 신세계와 협력해 테마파크에 이러한 인기 IP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가 접목된 놀이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쇼 프로그램과 식음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금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정부 차원에서도 17년 숙원사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경기도에서 2007년 처음 추진한 이래 10년 이상의 공회전을 거쳤다. 2019년 신세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2021년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예정대로 2029년 완공돼 운영을 시작하면 22년 만에 글로벌 관광단지로 완성되는 셈이다.
정부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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