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히어로물은 안 된다는 통념을 완전히 뒤집은 드라마가 있다. 2023년 공개돼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까지 거머쥔 '무빙' 이야기다.
초능력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모들과, 그 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다. 하늘을 나는 김두식(조인성), 몸이 재생되는 장주원(류승룡), 오감이 극도로 발달한 이미현(한효주). 국가에 이용당했던 부모 세대의 아픈 과거와 아이들의 성장담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다.
강풀 웹툰, 최고의 실사화

원작은 강풀의 동명 웹툰. 원작자 강풀이 직접 각본을 쓰면서 웹툰 실사화의 모범 답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능력보다 사람을, 액션보다 부성애와 모성애를 앞세운 이야기는 히어로물에 낯선 시청자까지 끌어안았다.
류승룡의 인생 캐릭터, 장주원

딸을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일어서는 괴물 같은 아버지 장주원은 류승룡의 인생 캐릭터가 됐다. 조인성과 한효주의 애틋한 서사, 이정하·고윤정·김도훈 등 청춘 배우들의 발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20부작을 끝까지 끌고 갔다.
기록으로 증명한 흥행

'무빙'은 공개 직후 국내외 디즈니+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며 플랫폼의 판도를 바꿨고, 2024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이후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20부작

청춘물로 시작해 액션으로, 그리고 가족 이야기로 완성되는 '무빙'은 긴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다.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결국 이 드라마가 말하는 건 초능력이 아니라,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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